“국산 자외선 살균로봇, 코로나 병실서 바이러스 박멸”

조선비즈
  • 김윤수 기자
    입력 2020.11.04 09:25

    LED업체 ‘유버’·고려대 공동 연구 결과
    지난 10개월간 병원·공공기관에 무상지원

    중증환자 병실에 투입된 자외선 살균로봇./유버 제공
    국내 중소기업 유버는 "자체개발한 자외선 살균로봇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머무는 병실에 6개월간 투입한 결과 병실 표면에서 바이러스가 박멸된 것을 확인했다"고 4일 밝혔다.

    유버는 지난 3월부터 6개월간 고려대 의과대학 연구팀과 함께 고려대 의료원의 코로나19 중증환자 병실 3곳, 경증환자 병실(생활치료소) 17곳 등 총 20곳의 병실에서 자외선 살균로봇의 성능과 상용화 가능성을 검증하는 임상실험을 진행, 그 결과를 이날 발표했다.

    로봇은 자외선을 내뿜는 발광다이오드(LED)를 탑재해 공간을 돌아다니며 각종 표면을 3~10분간 살균하도록 설계됐다. 유버는 지난 1월부터 대형 대학병원, 요양병원, 경찰서, 어린이집 등 일부 밀집장소와 취약시설에 10개월간 로봇을 무상 지원해왔다. 로봇의 몸체에도 자체 살균 기능이 있어 2차 오염을 방지할 수 있다는 게 업체측의 설명이다.

    이번 실험에는 4~70세의 연령대의 환자 20명이 참여했다. 병실 1곳당 1명이 생활했다. 연구팀은 병실의 침대 시트, 테이블, TV, 베개, 담요, 호출 벨, 키보드, 바닥, 창문, 문, 환기구, 화장실 등 여러 표면에서 살균 전후 코로나19 바이러스를 검출해 비교했다.

    실험결과 전체 표면 중 양성 반응을 보인 표면의 비율은 살균 전 13.3%였지만 살균 후 0%로 떨어졌다. 연구팀은 "바이러스가 대부분 사멸됐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강용훈 대표는 "코로나19 환자 병실에서 자외선 살균로봇의 성능과 활용성을 실증한 사례는 세계에서 처음"이라며 "이번 임상결과를 바탕으로 이달부터 모든 기관·기업을 대상으로 유상으로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제품 가격은 보급형은 1000만원, 고급형은 수천만원 정도가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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