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과천시 갈현동 과천지식정보타운 3개 단지의 1순위 청약에 청약통장 47만여명이 몰렸다. 3개 단지의 평균 경쟁률은 458대 1, 최고 경쟁률은 1812대 1을 기록했다.
3일 한국감정원 청약홈에 따르면 이날 1순위 청약 신청을 받은 ‘과천 푸르지오 오르투스(S1블록·192가구)’ ‘과천 푸르지오 어울림 라비엔오(S4블록·458가구)’, ‘과천 르센토 데시앙(S5블록·394가구)’에 각각 10만2693명, 19만409명, 18만5288명이 몰렸다.
총 1044가구 모집에 47만8390명이 신청하면서 3개 단지 평균 경쟁률은 458대 1을 기록했다. 단지별 평균 경쟁률은 과천 푸르지오 오르투스가 535대 1로 가장 높았다. 과천 르센토 데시앙(471대 1)과 과천 푸르지오 어울림 라비엔오(416대 1)가 그 뒤를 이었다.
평형별로 살펴보면, 과천 푸르지오 오르투스의 전용면적 84㎡B의 경쟁률이 1813대 1로 가장 높았다. 올해 8월 분양한 DMC SK뷰아이파크포레 전용 102㎡의 경쟁률(1977대 1)에는 못 미치지만 매우 높은 수준이다.
과천 푸르지오 어울림 라비엔오와 과천 르센토 데시앙은 추첨제 물량인 전용 99㎡A의 평균 경쟁률이 각각 522대 1과 744대 1로 최고를 기록했다.
청약 경쟁률이 높은 이유는 분양가 경쟁력 덕분이다. 이들 단지는 대규모 택지개발지구에 공급하는 민영주택에 해당해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됨에 따라 평균 분양가가 3.3㎡당 2400만원 안팎으로 책정됐다. 인근 시세의 절반 수준이다. 전용면적 84㎡ 기준 8억원 선으로, 인근 시세를 고려하면 당첨 시 시세차익이 최대 10억원 안팎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시공사 관계자는 "분양가가 주변 시세의 절반 수준이라 청약 전부터 로또 아파트로 관심이 컸다"며 "3개 단지의 당첨자 발표일이 달라 중복 청약이 가능했던 것도 청약 경쟁률이 높게 나온 이유 중 하나"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