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前미국 대통령도, 팀 쿡 애플 CEO도… 이건희 회장 빈소에 조화 보냈다

조선비즈
  • 정민하 기자
    입력 2020.10.29 18:38

    조지 W. 부시 전(前) 미국 대통령과 애플의 팀 쿡 최고경영자(CEO), 토마스 바흐 IOC(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장 등도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빈소에 조화를 보내 애도를 표했다.

    29일 재계에 따르면 지난 25일부터 28일까지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에 마련된 이건희 회장 빈소에는 국내 각계 인사뿐만 아니라 해외 인사들도 다수 조화를 보냈다. 조화를 보낸 해외 저명인사들에는 부시 전 대통령, 팀 쿡 애플 CEO,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5월 방한한 부시 전 대통령과 면담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삼성전자 제공
    삼성 총수 일가와 부시 전 대통령 일가는 오래전부터 인연이 있다. 이건희 회장이 지난 1992년 아버지 부시 전 대통령과 면담한 적이 있고, 아들 부시 전 대통령은 삼성이 1990년대 후반 미국 텍사스주(州)에 반도체 공장을 지을 때 텍사스 주지사로서 도움을 줬다. 이재용 부회장도 지난해 부시 전 대통령이 방한했을 때 면담하는 등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

    팀 쿡 애플 CEO의 경우 삼성과 경쟁사이자 협력사 대표로서 이건희 회장 별세에 대해 예를 갖춰 애도했다. 지난 2011년 11월 미국에서 열린 애플 창업자 고 스티브 잡스 추도식 당시 이 부회장이 참석한 데 대해 답례 차원에서 공식 조화를 보낸 것으로 보인다. 이 부회장은 팀 쿡 CEO와 2014년 7월 국제 콘퍼런스에서 만나 교류하는 등 친분을 유지해 오고 있다.

    2013년 9월 바흐 IOC 부위원장과 인사하는 이건희 삼성 회장. /삼성전자 제공
    바흐 IOC 위원장도 이 회장이 생전 IOC 위원으로 오랜 기간 활동한 인연에 따라 조화 외에도 스위스 로잔에 있는 본부에 조기를 게양하면서 각별한 사이인 이 회장을 기렸다. 바흐 위원장은 IOC 위원인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에게 직접 조문을 당부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 이재용 부회장이 사외이사로 재직한 적이 있는 피아트크라이슬러의 지주회사 엑소르 등도 이 회장 빈소에 조화를 보내 애도했다.

    이재용 부회장 등 유족은 비공개 가족장을 치르면서 외부 조문·조화를 사양한다고 밝혔지만, 조문·조화가 이어졌다. 이 회장의 유족은 문재인 대통령, 부시 전 대통령, 바흐 IOC 위원장 등이 보낸 조화를 전날인 28일 경기 수원시 장지에 가져갔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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