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우치 "올해 안에 코로나 백신 출시 어렵다" 암울한 전망

조선비즈
  • 이용성 기자
    입력 2020.10.29 18:07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 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이 올해 안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나오기 어렵다는 암울한 전망을 내놨다고 미국 정치전문매체 더힐이 28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 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의 발언 모습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켜보고 있다. /AP 연합뉴스
    파우치 소장은 미국의 감염병 권위자로, 코로나19와 관련해 미국인들의 폭넓은 지지를 받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코로나19 대응팀 소속이지만, 코로나19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트럼프 대통령과 마찰을 빚은 뒤 공식 석상에 등장하는 일이 줄었다.

    지난 7월에는 백악관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퇴출설까지 제기됐다.이후 파우치 소장은 언론 인터뷰와 소셜미디어(SNS) 등을 통해 공중보건 실태를 진단하고 방역에 대한 조언을 이어가고 있다.

    더힐에 따르면 파우치 소장은 미국의사협회저널(JAMA)과 인터뷰에서 "FDA는 제약사들이 연내 제출할 것으로 예상되는 자료에 비해 안전성과 효능의 지속 측면에서 더 신뢰할만한 데이터를 추가로 원할 것"이라며 백신 개발에 나선 제약사들이 연내에 긴급사용 승인 신청을 위한 임상시험 자료를 제출하더라도, 미 식품의약국(FDA)은 내년 1월 전에는 승인을 내주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까지 긴급 사용 승인 신청을 한 제약사는 2곳으로 알려졌다. 파우치 소장은 이어 "효능과 안전성이 입증된 백신이 나온다면 나 스스로 주저하지 않고 접종하겠다"고 말을 이었다.

    이런 가운데 코로나19 백신 개발 선두주자 중 하나로 꼽히는 미국 화이자도 당초 계획한 일정에 비해 최종 임상시험 데이터 확보가 늦춰지고 있다.

    앨버트 불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는 영국 일간 더타임스와 인터뷰에서 "(백신 개발이)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다"며 "전 세계 경제와 보건을 위해 굉장히 중요한 사안인 만큼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려 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화이자는 올해 6월부터 4만2000명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이 중 3만6000명이 실제 백신이나 플라시보(가짜 약) 2차 접종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화이자는 독일 바이온테크와 함께 ‘메신저 리보핵산’(mRNA·전령RNA) 방식의 코로나19 백신을 개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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