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혹 맞은 '쌕쌕', 이름 때문에 세상에 못 나올 뻔했다?

조선비즈
  • 홍다영 기자
    입력 2020.10.29 17:41

    롯데칠성음료는 과즙 음료 ‘쌕쌕’이 출시 40주년을 맞았다고 29일 밝혔다.

    1980년 12월 출시된 쌕쌕은 지난해 580만캔이 판매됐다. 롯데칠성음료의 음료 브랜드 중 칠성사이다, 펩시콜라, 미린다, 롯데오렌지주스에 이은 다섯 번째 장수 브랜드다.
    알갱이가 입에서 터지며 신선한 오렌지를 그대로 씹어 먹는 느낌으로 비타민C가 들어 있어 집들이나 병문안 선물로 인기를 끌었다.

    쌕쌕. /롯데칠성음료 제공
    광고도 화제였다. ‘샤바라바라’라는 중독성 있는 음악에 캐릭터가 하와이안 춤을 추며 소비자의 기억에 자리 잡았다. 1985년 국제 클리오 광고제에서 라디오 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됐고 1989년 한국조사개발원이 발표한 ‘20년간 가장 인상에 남는 TV 광고’에서 공동 3위를 차지했다.

    쌕쌕은 해외에서도 인기다. 1981년 중동으로 수출돼 10일만에 초도 물량을 완판했으며 미국, 싱가포르 등 10여 개국으로 수출을 확대했다. 현재 미국, 러시아, 독일, 일본, 중국 등 해외 20여 개국에 수출되고 있다.
    쌕쌕은 이름 때문에 나오지 못할 뻔했다. 쌕쌕은 오렌지 알갱이인 영어 sac(작은 액낭)을 반복한 것인데 선정적인 느낌이라며 상품명 등록을 거부당했다. 당시 마케팅 담당자는 아이가 곤히 잘 때 내는 숨소리란 설명을 덧붙인 끝에 겨우 상품명을 등록할 수 있었다.
    롯데칠성음료는 쌕쌕 출시 이후 포도, 제주감귤 등 제품군을 다양화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장수 브랜드 쌕쌕은 마시고 씹으며 입 안의 즐거움을 주는 과즙 음료의 대명사"라면서 "브랜드에 활력을 불어 넣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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