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주사 믿고 맞아달라" 박능후 이어 정은경 질병청장도 백신 접종

조선비즈
  • 장윤서 기자
    입력 2020.10.29 16:48 | 수정 2020.10.29 16:49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29일 충북 청주시 흥덕구 보건소에서 인플루엔자(독감) 예방접종 후 이상 반응 발생 여부를 관찰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연합뉴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29일 인플루엔자(독감) 예방접종을 받았다. 최근 독감 예방접종을 받은 뒤 사망하는 사례가 잇따르면서 국민 불안감이 커지자 이를 잠재우기 위해 접종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29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정 청장은 이날 오후 1∼2시쯤 충북 청주시 흥덕보건소에서 독감 백신을 맞았다.

    질병청 관계자는 "정 청장이 접종 후 15∼30분간 현장에서 이상반응 여부를 관찰했고, 안전한 예방접종과 관련해 보건소 담당자와 이야기를 나눴다"고 전했다.

    정 청장은 올해 만 55세여서 국가 무료예방접종 대상자는 아니다. 다만 그는 조류인플루엔자 대응반 자격으로 예방접종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독감 백신 접종 후 잇따른 사망사례가 이어지면서 국민 불안감이 커지자, 정세균 국무총리를 비롯해 보건복지부 당국자들이 직접 릴레이 백신 접종에 나서며 접종을 독려하고 있다.

    정 청장에 앞서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27일 세종시 의료기관을 찾아 독감 예방접종을 받았다. 올해 만 64세인 박 장관은 만 62~69세 독감 백신 무료접종 사업이 시행되는 일정(10월26일~12월31일)에 맞춰 백신을 맞았다.

    방역당국은 그동안 독감백신 접종 필요성을 줄곧 강조해 왔다. 방역당국은 안전한 독감백신 예방접종을 위해 △접종 대기 중에는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예진 시 아픈 증상이 있거나 평소에 앓고 있는 만성질환, 알레르기 병력은 반드시
    의료인에게 알리고 △접종 후 반드시 의료기관에서 15~30분간 이상 반응 여부를 관찰하며 △접종 당일은 몸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쉬는 등 주의사항을 강조하고 있다.

    반면 국내 대표 의사단체인 의사협회는 28일 '독감 백신 접종 관련 대한의사협회 권고문'을 통해 "독감백신 접종과 사망 간의 인과관계가 없다고 단정할 수 없다. 이는 아직 밝혀지지 않은 것"이라며 "기존 발견된 독감 백신의 문제점들에 대한 명확한 과학적 근거 제시 등을 시행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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