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무선사업 효자된 ‘갤노트20’... 3년여만에 영업익 4조원대 회복

조선비즈
  • 이경탁 기자
    입력 2020.10.29 15:31 | 수정 2020.10.29 15:52

    삼성 ‘갤럭시노트20’이 무선(IM) 사업부문의 효자 역할을 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20’과 ‘갤럭시Z폴드2’ 출시 효과로 무선사업이 2017년 2분기(4조600억원) 후 3년여 만에 4조원대 영업이익을 회복했다.

    29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IM 부문의 3분기 매출은 30조4900억원, 영업이익 4조450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29조2450억원) 대비 1조2450억원, 영업이익(전년 동기 2조9200억원)은 1조5300억원 증가한 것이다.

    지난 2분기(20조7500억원)와 비교하면 매출액은 9조7400억원, 영업이익은 2조5000억원 증가했다.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 갤럭시노트20이 진열되어 있다. /삼성전자 제공
    기기별 판매량은 휴대전화 8800만대로 직전 분기 5700만대보다 3000만대 이상 증가했다. 태블릿 판매량 역시 900만대가 팔려 전 분기보다 200만대 늘었다.

    전체 평균판매가격(ASP)은 229달러로 전 분기 226달러보다 소폭 높아졌다. 삼성전자는 올해 9월 갤럭시노트20과 갤럭시Z폴드2 등 플래그십 모델을 글로벌 시장에 출시했다.

    삼성전자는 "무선 사업은 플래그십 신제품 출시 등으로 스마트폰 판매량이 약 50% 급증함에 따라 규모의 경제 효과가 확대됐다"며 "비용 효율 제고 노력과 효율적인 마케팅비 집행으로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주요 국가의 경기부양 효과로 시장 수요가 크게 증가한 것도 실적 호조에 영향을 미쳤다. 태블릿과 웨어러블 제품 판매 증가도 이익 확대에 기여했다는 게 삼성전자의 설명했다.

    네트워크 사업에서도 매출 기준 세계 최대 이동통신사인 미국 버라이즌과 대규모 이동통신 장비 공급을 계약하는 등 5G(5세대) 이동통신 사업 성장 기반을 강화했다. 4분기는 연말 성수기 영향 등으로 수요 증가세가 계속되겠지만 플래그십 모델 출시 효과가 감소하고 경쟁 심화와 마케팅비 증가로 수익성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내년 무선 사업에서 폴더블 스마트폰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대중화를 추진하는 등 플래그십 라인업을 차별화할 방침이다. 또한 중저가 5G 스마트폰 라인업을 다양화해 스마트폰 판매량을 늘리는 동시에 수익성을 개선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특히 인도에서 반중 정서 확산을 틈타 스마트폰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가 이날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해 3분기(7∼9월) 인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공장 출하량 기준)은 24%로 23%를 기록한 중국 브랜드 샤오미에 앞섰다. 2년 만에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1위 자리를 탈환한 것이다.

    네트워크 사업도 글로벌 5G 신규 수주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국내외 5G 상용화에 적기 대응해 글로벌 사업 기반을 강화한다. 국내 시장과 함께 북미, 일본 등의 글로벌 5G 시장 확대를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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