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수출물량·금액지수 1년 11개월 만에 최대폭 상승

조선비즈
  • 조은임 기자
    입력 2020.10.29 12:00

    9월 수출 ‘깜짝 반등’ 효과… 반도체·화학제품 물량·금액 늘어

    지난달 수출물량과 금액 모두 1년 11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났다. 반도체와 화학제품, 자동차를 중심으로 수출이 개선된 영향이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2020년 9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물량지수는 125.82로 전년동월대비 13.9% 상승했다. 이는 6개월 만에 상승 전환한 것으로 오름폭은 2018년 10월(23.7%) 이후 가장 컸다.

    부산 신선대 수출항 전경/조선DB
    수출물량지수는 국제유가 하락으로 석탄및석유제품(-10.5%)이 줄었음에도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10.1%), 화학제품(28.0%), 운송장비(18.4%) 등이 증가한 영향을 받았다. 수출금액지수도 7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수출금액지수는 114.11로 8.0% 올랐다. 이 역시 2018년 10월(27.8%) 이후 최대폭이다. 수출금액 역시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11.1%), 화학제품(16.4%), 운송장비(18.2%)를 중심으로 상승폭이 컸고, 석탄및석유제품(-43.6%)는 대폭 하락했다.

    이같은 수출물량·금액지수 상승 전환에는 9월 통관기준 수출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이후 처음으로 플러스(+)로 전환한 것이 반영됐다. 관세청에 따르면 9월 수출액은 480억달러로 전년동월대비 7.7% 증가했다. 다만 일평균 수출액은 4.0% 감소해, 조업일수가 늘어난 영향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달 수입물량지수는 114.84로 11.2% 상승했다. 수입물량지수는 한 달 만에 상승 전환된 것이다. 운송장비(28.8%), 전기장비(20.7%) 등을 중심으로 상승폭이 컸다. 수입금액지수는 107.48로 0.1% 하락하면서 6개월째 내리막을 기록했다. 국제유가 하락세에 석탄및석유제품(-22.0%), 제1차금속제품(-6.2%) 등의 수출금액이 큰 폭으로 내렸다.

    우리나라의 교역조건을 나타내는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지난달 96.90으로 5.6% 올랐다. 이는 6개월 연속 상승세다. 1단위를 수출한 대금으로 살 수 있는 수입품의 양을 뜻하는 지수로, 수입가격(-10.2%)이 수출가격(-5.2%)보다 더 큰 폭으로 하락한 영향이 반영됐다. 수출 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나타내는 소득교역조건지수는 121.92로 20.3%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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