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최대은행 HSBC, 수익 35% 감소..."기본업무에 수수료 부과 검토"

조선비즈
  • 윤솔 인턴기자
    입력 2020.10.28 10:33

    자산규모 기준으로 유럽 최대 은행인 HSBC가 실적 악화에 따라 주 수입원을 이자수익에서 수수료 기반으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로이터통신 등이 27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HSBC는 지금까지 1조5000억 달러(약 1694조7000억원)에 달하는 고객 예치금을 기반으로 이자수익을 올려 왔지만, 세계 금리가 바닥을 치면서 이자수익 외에 다른 수익 조달 방법들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웬 스티븐슨 HSBC 최고재무관리자(CFO)는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일부 시장에서 기본적인 은행 업무에 대한 수수료 부과를 검토해야 하는 상황이다"며 "현재 고객들의 상당수가 HSBC에게 손실을 가져오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일반적인 예・적금 통장 등에 이용 수수료를 부과하기 시작할 경우 해당 시장에서 이를 무료로 제공하는 은행들과의 경쟁에서 밀리게 될 가능성도 적지 않다.

    영국계 글로벌 은행 HSBC. /로이터 연합뉴스
    HSBC는 3분기 세전이익 310억 달러(약 35조원)를 기록하며 전문가들의 예상을 크게 상회했지만, 여전히 전년 동기 대비 36% 감소한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이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실적이 악화되면서 전반적인 기업 규모를 축소하고 고정지출을 삭감하는 등 수익률 향상을 위해 노력해 왔다.

    앞서 HSBC는 올해 초 수익성이 높은 상품들을 기존 고객들에게 교차 판매하기 위해 자산관리・프라이빗 뱅킹(PB) 사업과 ‘HSBC라이프’의 보험 사업을 통합할 예정이라고 발표하기도 했다.

    HSBC는 이 외에도 기업 고객들로부터 수수료 수입을 늘릴 수 있는 방안을 추가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며, 수수료 부과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내년 2월 연간 실적발표 이후에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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