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면세점은 중국 결제 서비스 ‘화베이’를 국내 이커머스 최초로 도입한다고 27일 밝혔다.

화베이는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의 자회사인 앤트그룹이 운영하는 온라인 결제 플랫폼 서비스로, 2030 세대를 중심으로 급속하게 이용이 늘어나고 있다. 소액 대출 시스템을 기반으로 해 소비자들은 한도액 범위 내에서 자유롭게 대출 서비스를 이용해 물품을 구매할 수 있다. 특히 신용카드 이용률이 높지 않은 중국에서 2015년 첫 도입한 이후 지난해 말 기준 이용자가 4억명을 넘어설 정도로 빠르게 일상생활에 자리 잡았다.

롯데면세점, 중국 결제 서비스 ‘화베이’ 도입.

롯데면세점은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종식 이후 중국인 관광객이 돌아올 것을 대비해 화베이를 선제적으로 도입했다. 롯데인터넷면세점의 중국인 매출 중 20~30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80%에 달할 정도로 젊은 소비자들의 영향력이 크다. 롯데면세점은 2030세대가 선호하는 화베이 서비스 도입을 통해 더 편리한 온라인 쇼핑 환경을 제공하고, 주요 고객층을 추가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이번 화베이 서비스 도입을 기념해 다음달 10일까지 70달러 이상 구매 고객에게 롯데인터넷면세점에서 사용 가능한 적립금을 최대 120달러까지 제공할 예정이다.

이정민 롯데면세점 플랫폼사업부문장은 "이번 화베이 서비스 도입과 함께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해 관광객들을 유치할 수 있는 다양한 신규 서비스를 선제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