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별세] 사망설 돌 때마다 출렁이던 삼성 주가... "이번엔 영향 제한적"

조선비즈
  • 송기영 기자
    입력 2020.10.25 15:56

    25일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별세하면서 삼성 관련 주가 흐름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 회장이 급성심근경색으로 입원한 2014년 5월 10일 이후 ‘사망설’이 돌 때마다 관련 주가가 출렁였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이재용 부회장이 경영 전반에 참여하고 있어 이 회장의 별세가 삼성 관련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 회장이 처음 병원에 입원했던 2014년 5월 10일은 일요일었다. 다음날 주식 시장에서는 삼성전자, 삼성생명, 삼성물산 등의 주가가 모두 상승세를 보였다. 삼성그룹의 승계가 본격화될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깔린 데 따른 것이다.

    고(故) 이건희 회장이 2011년 7월 ‘선진제품 비교전시회’에서 권오현 삼성전자 상임고문(오른쪽 첫번째)으로부터 반도체 사업 현황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삼성 제공
    이후 이 회장의 사망설이 돌 때마다 삼성 관련 주는 급등세를 보였다. 2016년 6월 30일 증권가를 중심으로 ‘이건희 회장 사망설’이 돌았고 삼성전자와 삼성물산, 삼성SDI 등의 주가는 최대 3~8%까지 올랐다. 당시 삼성물산 거래량은 전날 대비 7배가량 급증하기도 했다. 2014년 4월 사망설이 돌았을 때도 삼성 지배구조 이슈 관련주였던 제일모직 주가가 하루만에 10% 가까이 올랐다.

    전문가들은 이재용 부회장이 이미 삼성그룹 경영 전면에 나선만큼 이 회장의 별세가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지산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이미 이재용 부회장 체제가 정착된 지 오래됐기 때문에 주가나 향후 경영 성과에 영향은 없다고 본다"며 "공식적으로 이 부회장 체제가 좀 더 힘이 실리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도 "이 회장은 이미 경영권에서 많이 물러나 있었기 때문에 삼성전자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당장 크지 않다고 본다"고 진단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스템(DART)에 공시된 삼성전자 사업보고서 등에 따르면 지난 6월 30일 기준 삼성전자 지분을 1% 이하로 보유한 소액주주 수는 145만4373명이었다. 삼성전자가 액면분할을 시행하기 전인 2018년 3월 31일 기준 24만1414명에서 5배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8년 5월 4일 주식 1주를 50주로 쪼개는 액면분할을 단행했다. 이에 따라 액면분할 직전 265만원이었던 삼성전자의 주가는 5만3000원으로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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