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여파로 항공 수요 급감해 경영난 심각
도요타 등 기업에 직원 파견 요청하고 채용 동결
"살길 찾아야" 항공기 30대 매각, 사업분야 변경
일본 최대 항공사인 전일본공수(ANA)의 소유주 ANA홀딩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에 따른 항공 수요 감소로 오는 2022년까지 전체 직원 중 3500여명을 감원할 방침이라고 요미우리신문이 25일 보도했다.
ANA홀딩스는 오는 27일 대대적인 사업 개혁안을 발표하고, 채용 동결과 직원 파견, 항공기 매각 등을 포함한 구조조정 방침을 설명할 예정이다.
보도에 따르면 ANA홀딩스는 최근 도요타자동차 등에 자사 직원을 파견하는 건을 요청했으며, 그외 복수의 기업들도 ANA홀딩스의 이러한 요청을 검토 중이다. 또한 채용 동결과 정년퇴직에 따른 자연감소 등을 포함해 3500여명 인력 감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울러 아울러 보잉777 등 연비가 떨어지고 유지비는 많이 드는 대형기 위주로 약 30대의 항공기를 매각하기로 했다. 추가 수익 창출을 위해 항공 분야 외에도 여행 및 금융사업 등으로 수집한 고객 정보를 활용,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 비즈니스'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한편 3월 결산인 ANA홀딩스는 2020회계연도(2020년4월~2021년3월) 연결 결산 기준 순손실이 5천억엔(약 5조390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요미우리는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