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별세] 이건희 와인·귀마개…이건희 회장이 유행시킨 것들

조선비즈
  • 변지희 기자
    입력 2020.10.25 14:09 | 수정 2020.10.25 14:22

    우리나라 최대의 재벌 그룹 총수라는 타이틀답게 고(故) 이건희 회장의 손을 거친 제품들은 속속 유행처럼 번졌다.

    대표적인 것이 와인이다. 와인애호가로 알려진 이건희 회장의 생일 만찬상에 오른 와인은 해마다 ‘이건희 와인’이라는 별명을 달며 인기를 끌었다.

    이건희 회장 생일 만찬에 등장했던 '돔 페리뇽 바이 데이비드 린치 2003년산'(왼쪽)과 전통주 자희향. /조선일보DB
    특히 2013년 생일상에 오른 ‘돔 페리뇽 바이 데이비드 린치(Dom Perignon by David Lynch)'는 이 회장의 생일 만찬 이후 완판됐다. 돔 페리뇽은 프랑스 상파뉴 지방에서 생산되는데 돔 페리뇽 바이 데이비드 린치 에디션은 TV드라마 ‘트윈 픽스(Twin Peaks)'의 제작자로 유명한 할리우드 영화감독인 데이비드 린치가 라벨과 박스 포장을 디자인해 판매한 한정판이다. 국내에는 1000병만 수입됐다.

    당시 이 와인을 수입·판매했던 MH샴페인&와인즈코리아는 "두 달 전부터 이 술을 판매했지만, 이 회장의 생일 만찬 이후 판매량이 급증하며 수입물량이 모두 소진됐다"고 밝혔다.

    이 회장의 2013년 생일 상에 같이 올랐던 2003년산(産)’, ‘케이머스 카베르네 쇼비뇽 스페셜 셀렉션(Caymus Cabernet Sauvignon Speical Selection) 2009년산’, ‘팔메이어 샤도네이(Pahlmeyer Chardonnay) 2009년산’ 등도 완판됐었다.

    케이머스 카베르네 쇼비뇽 스페셜 셀렉션은 2012년 9월 말 국내에 약 240병이 수입됐었는데, 이 회장의 1월 생일 전까지 70병가량이 소진됐다. 생일 행사에 사용된 60병을 제외하고 110병가량이 남았었는데 이건희 회장이 마신 와인으로 알려지면서 열흘만에 판매가 끝났다. '이건희 회장 효과'였던 셈이다.

    2014년에는 이례적으로 와인 외에 전통술도 생일상에 올랐다. 충남 당진의 ‘백련맑은술’과 전남 함평의 ‘자희향’이다. 이 전통주들은 ‘삼성 만찬주’로 입소문을 타면서 단일 매장에서 하루에 100여병이 팔리기도 했다.


    2007년 2월 이건희 회장이 강원도 평창에서 열린 국제올림픽위원회 현장 실사에서 귀마개를 착용하고 있다. /조선일보DB
    이 회장의 ‘명품 귀마개’도 화제를 모았다. 이 회장이 2007년 평창에서 올림픽 실사단을 기다리며 착용한 귀마개는 루이비통이 전년 가을·겨울 시즌 한정품으로 선보인 제품으로 가격대가 264만원에 달했다. 이 제품은 국내 극히 소량 입고돼 완판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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