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텍, AI로 조작하는 전자현미경 세계 첫 개발

조선비즈
  • 김윤수 기자
    입력 2020.10.20 09:43

    양현종 교수팀, 국내 기업과 상용화 추진 중
    "성능 높지만 조작 어려워… 초보자도 쉽게 사용"

    연구팀이 개발한 AI로 전자현미경을 시범 조작하는 모습./포스텍
    국내 연구진이 인공지능(AI)으로 조작하는 전자현미경을 세계에서 처음으로 개발했다.

    포스텍(POSTECH)은 양현종 전자전기공학과 교수 연구팀이 기업 이고비드, 코셈과 함께 AI 제어 현미경을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

    전자현미경은 일반적인 현미경인 광학현미경보다 높은 배율을 구현해 더 정밀한 데이터를 얻을 수 있다. 하지만 광학현미경보다 조작법이 어려워 교육을 받은 전문가가 아니면 사용이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연구팀은 AI의 도움을 빌려 초보자도 전자현미경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AI는 전자현미경이 촬영한 이미지를 분석하는 데 이미 사용되고 있지만, 전자현미경 자체를 전문가처럼 자동으로 제어해주는 기술이 학계에 보고된 건 이번에 처음이다.

    연구팀은 지도학습과 강화학습을 통해 AI가 시료(관찰대상)의 이미지 품질을 10단계로 평가하고, 각 단계에 맞게 적절히 현미경을 제어하도록 했다.

    연구팀은 세계 최초 상용화를 위해 후속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

    양 교수는 "전자현미경을 이용해 고화질 이미지를 얻기 위해서는 다양한 제어 변수를 전문적인 수준으로 조절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며 "이 기술을 통해 전자현미경의 조작이 쉬워져 산업현장이나 교육현장에서 누구나 쉽게 전자현미경을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연구성과는 현미경 분야 국제 학술지 ‘마이크로스코피 앤드 마이크로애널리시스(Microscopy and Microanalysis)’에 작년과 올해 두 차례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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