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훈 "김봉현 편지 원본 봤다… OOO처리된 이는 황교안"

조선비즈
  • 박현익 기자
    입력 2020.10.19 11:54 | 수정 2020.10.19 12:22

    박훈 변호사가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개한 글. /박훈 변호사 페이스북 캡처
    박훈 변호사가 ‘라임 사태’ 핵심인물인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의 옥중서신 관련, 검사장 출신 야당 정치인으로 지목된 이가 "황교안 전 대표의 최측근"이라고 주장했다.

    박 변호사는 19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김봉현 폭로 문건 원본을 봤다"며 "(편지에) 가려진 것을 순차적으로 적시하겠다"고 했다.

    이어 ‘라임 펀드 판매 재개 청탁’ 관련 ‘OOO 전 대표 최측근 정치인’이라고 익명 처리된 이는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대표이며 "김봉현은 그가 누구인지 문서나 구두로 밝힌 바 없지만 하여간 저 공란은 황교안이다"라고 했다.

    앞서 김 전 회장은 한 언론에 보낸 ‘옥중 서신’에서 "검사장 출신 야당 유력 정치인 변호사에게 수억 지급 후 실제 이종필과 우리은행장, 부행장 등에게 로비가 이뤄졌다"며 "(검찰) 면담시 (이 내용을) 얘기했음에도 수사가 진행 안 됐다"고 주장했었다.

    박 변호사는 또 옥중서신 중 ‘인사 청탁’ 관련 현금이 오갔다고 ‘김OO’으로 지목된 이는 "김장겸 전 MBC 사장"이라며 "김장겸과 이강세(전 광주MBC 사장·전 스타모빌리티 대표)를 통해 그 당시 여야 인사들을 소개받았다는 것"이라고 했다.

    세 번째 공란으로 처리 된 ‘OOO 지검장 로비 명목 - 친형 관련 사람’에 대해서는 "윤석열의 대윤, 소윤할 때 ‘소윤 윤대진’의 이름이 가려진 것"이라며 "2019년 12월 윤대진 지검장 로비 명목으로 5000만원을 가져갔다는 것(에 대한 부분)"이라고 했다.

    김 전 대표가 보낸 옥중서신에서는 해당 5000만원이 "경찰 영장 청구 무마용"이며 "실제 영장 청구가 미뤄지다가 라인 관련 등으로 (뒤늦게) 영장청구(됐다)"고 쓰였다.

    박 변호사는 "제가 본 김봉현 폭로 문건의 실명을 확인해 드리는 것은 정치 게임하지 말라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박 변호사 페이스북 글에서 ‘지검장’으로 지목된 인사는 이날 입장문을 내 "2019년 12월 수원지검장이던 저는 당시 경찰에서 수사중인 수원여객자금 횡령사건에 대해 담당검사로부터 보고를 받고 철저한 수사지휘와 영장청구를 당부한 것 이외에 김봉현의 당시 변호인이 누구인지도 몰랐고 변호인이나 기타 어느누구로부터도 김봉현에 대한 이야기를 들은 바 없다"고 했다.

    그는 "수원지검은 2019년12월 중순경 김봉현의 수원여객자금 160억여원 횡령사건으로 경찰이 영장을 신청했을 당시 영장을 반려하거나 기각하지 않고 바로 법원에 영장을 청구한 바 있다"며 "영장청구 직후 김봉현은 영장실질심사에 불응한채 도주하였고 이후 오랜추적 끝에 올해 4월경에 김봉현을검거하여 해당영장으로 김봉현을 구속한 것"이라고 했다.

    그는 "따라서 수원지검은 19년12월 당시 영장청구를 미룬적이 전혀 없고 영장청구직후 도주한 바있는 김봉현을 검거해 라임사건이아닌 수원여객자금 횡령건으로 구속한 것"이라고 했다.

    박훈 변호사가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개한 ‘김봉현 폭로 편지’. /박훈 변호사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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