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티머스 키맨’ 이혁진 “최악의 금융사기 사건… 법정 증언 하겠다”

조선비즈
  • 권오은 기자
    입력 2020.10.19 11:09 | 수정 2020.10.19 11:21

    ‘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 사기 사건’과 관련 이혁진 전 대표가 "단군이래 최악의 금융사기 사건"이라면서도 자신은 물론 정권과도 이 사건은 관련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혁진(왼쪽) 전 옵티머스자산운용 대표가 2012년 9월 올린 사진. 민주통합당 대선후보 경선을 뛰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 윤건영(가운데) 의원, 전현희 전 의원과 함께 서있다. /이혁진 전 대표 블로그
    이 전 대표는 19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전화 인터뷰로 "범인들이 잡히면 저에 대한 의혹도 풀릴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옵티머스 사건의 배후라는 의혹에 대해 "사기꾼들의 프레임"이라며 "김재현 대표, 양호 전 나라은행장, 정영제 전 옵티머스 대체투자 대표의 합작품"이라고 했다.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부터 여권 인사 연루 의혹에 대해서도 "당시 은행금리보다 높다는 말에 투자한 단순 투자자일뿐"이라며 "옵티머스에 연루됐다는 식으로 호도하고 있다. 간교한 술책이다"라고 했다.

    이 전 대표는 이 사건 연루 의혹을 받는 이모 전 청와대 민정수석실 행정관과 그 남편 윤모 변호사에 대해서도 "얼굴 한번 본적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청와대 행정관이 얼마나 무엇을 했는지 잘 모르겠지만 개인 일탈이었지 정권 차원으로 한 것이 아니다"라며 "정권의 문제로 호도하는 것은 잘못 방향을 잡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옵티머스 설립자로 2017년 7월 사임했다. 김재현(구속기소) 대표가 이어 취임했다. 이 전 대표는 이번 사건과 별개의 횡령 혐의 등으로 검찰의 수사를 받다 2018년 3월 출국, 현재까지 미국에 머무르고 있다. 19대 총선 서울 서초갑 지역구에 민주통합당의 전략공천으로 출마했던 이력이 있어, 옵티머스 사태 이후 정관계 연루설의 배후라는 의혹이 불거졌다.

    이 전 대표는 도주 의혹에 대해 "검찰 조사 중 해외 출국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단 한차례도 검찰로부터 연락받은 바가 없다"고 했다. 이어 "가족이 미국에 있기에 도주한 것이 아니고 귀가를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베트남 방문에 동행한 것에 대해서는 "(경영권 분쟁으로) 2018년 3월 주주총회에서 30분 만에 쫓겨났다"며 "베트남에 최종구 금융위원장과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동행한다는 얘기를 뉴스에서 확인해 ‘하소연을 해야겠다’ 마음먹고 무작정 따라간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 전 대표는 관련해 법정에 증인으로 출석해 증언하겠다는 의사도 밝혔다. 그는 "현재 법정에서 증언이 반드시 필요할 것"이라며 "수사상황을 면밀하게 주시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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