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색입자 독감백신 맞은 10명 중 9명은 아동·청소년"

조선비즈
  • 김양혁 기자
    입력 2020.10.19 08:38

    정부가 인플루엔자(독감) 예방접종사업을 위한 백신에서 흰색 입자를 발견했다는 신고를 보고 받은 이후 공식발표까지 3일간 문제의 백신을 맞은 국민 10명 중 9명이 20세 이하 아동과 청소년인 것으로 나타났다.

    독감 예방접종. /연합뉴스
    19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정춘숙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질병관리청과 식품의약품안전처 등에서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총 6897명이 ‘백색입자’ 백신을 맞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 중 20세 미만 아동과 청소년은 6422명으로, 93.1%를 차지했다. 0~10세가 5415명(78.5%), 11~20세가 1007명(14.6%) 등이다. 이외 20대 96명, 30대 240명, 40대 74명, 5대 37명, 60대 이상 28명 등이다.

    정 의원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2006년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위탁시험기관으로 지정될 만큼 체계적인 백신관리로 국제적 인정을 받고 있지만, 이번에는 위기관리를 제대로 못 해 국민적 신뢰를 잃은 측면이 있다"며 "코로나19, 독감백신 상온 유통 등 민감한 상황을 고려해 선제적으로 국민에 알린 후 각종 대응조처를 하고 그 결과를 공개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앞서 식약처가 경북 영덕 한 보건소로부터 독감 백신에서 백색입자가 발견됐다는 보고를 받은 시점은 10월 6일 오후 2시다. 하지만 국민에게는 9일 오후 6시가 다 되어서야 알렸다. 이에 ‘늑장 대응’이라는 지적이 나오자 식약처는 보건소에서 제출한 사진만으로는 문제 여부를 확인할 수 없어 긴급 검사, 제조사 현장조사 등을 거치며 시간이 걸렸다고 해명했다.


    내가 본 뉴스 맨 위로

    내가 본 뉴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