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 바친 스가 향해 한 목소리로 "유감" "과거사 반성하라"

조선비즈
  • 양범수 기자
    입력 2020.10.17 18:20

    민주당 "주변국 상처…과거사 겸허히 성찰하라"
    국민의힘 "아베와 전혀 다를 것 없어 실망"
    정의당 "무책임한 행태에 실망 아베로 회귀하나"
    국민의당 "전쟁사의 통렬한 성찰과 반성 필요"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가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靖國) 신사에 공물을 보낸 것과 관련 여야가 17일 "유감을 표한다"며 한 목소리를 냈다.

    국민의힘 윤희석 대변인(왼쪽)과 더불어민주당 최인호 수석대변인.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최인호 수석대변인은 이날 '스가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공물 봉납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는 제목의 서면 논평에서 "동북아의 이웃 국가에 큰 상처를 주는 행동이다. 깊은 실망과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최 대변인은 이어 "과거사에 대한 반성 없이 일본은 주변국의 신뢰를 얻을 수 없다"며 "스가 총리가 전임 지도자의 잘못된 길을 답습할까 우려스럽다. 스가 총리는 과거사를 겸허하게 성찰하고 주변국과 협력하는 새로운 길을 선택하길 바란다"고 했다.

    국민의힘 윤희석 대변인도 구두 논평을 통해 "스가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공물 봉납은 한·일 관계 발전에 전혀 도움 되지 않는 행위"라며 "스가 총리 취임 이후 한·일 관계 개선을 기대했으나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총리와 전혀 다를 게 없는 행보에 실망을 금할 수 없다"
    고 했다. 윤 대변인은 "일본은 진정한 동북아 평화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 깊이 생각해 봐야 할 것"이라고도 했다.

    정의당 조혜민 대변인은 "과거사에 대한 사죄의 뜻을 밝히기도 늦은 지금, 이처럼 무책임한 행태를 보이는 것에 실망스럽기 그지없다"며 "아베 정부를 계승하겠다고 밝히더니 야스쿠니 신사 문제 역시 '도로 아베'로 회귀하겠다고 선언하는 것이냐"고 했다. 조 대변인은 "이런 행보는 결국 국제사회의 신뢰를 잃을 수 있다. 책임 있고 성숙한 자세를 촉구한다"고 했다.

    국민의당 안혜진 대변인도 "과거 일본의 군사 침략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 봉납은 잘못된 과거사에 대한 답습의 메시지일까 심히 우려스럽다"며 "과거 전쟁사의 통렬한 성찰과 반성 없이는 주변국의 신뢰를 되찾을 수 없고 동북아시아의 진정한 협력관계를 이룩할 수 없다. 스가 총리는 협력하는 한·일 관계를 위해 현명한 선택을 하기 바란다"고 했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취임 한 달째인 지난 16일 오전 도쿄 소재 일본 총리관저에서 취재에 응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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