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통령 누가 되든 中 견제… 中, 자력갱생 나설 것"

조선비즈
  • 이경민 기자
    입력 2020.10.18 08:00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재선하든 조 바이든이 당선되든 중국을 견제해야 한다는 미국의 기조는 변하지 않을 것이다. 중국은 누가 되든 자력으로 경제를 키워 독자적인 길을 걸어가려고 할 것이다."

    안유화(사진) 성균관대학교 중국대학원 금융학과 교수는 18일 미국 대선 이후 미·중 관계에 대해 이 같이 전망했다. 안 교수는 오는 20일 조선비즈 주최로 열리는 ‘2020 글로벌경제·투자포럼’에 기조연설자로 나서 중국의 국가 자본주의와 미국의 시장 자본주의에 대해 강연한다.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미국과 중국간 갈등이 최고조에 이르면서 세계 경제는 이번 미국 대선 결과가 미·중 관계에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하고 있다. 안 교수는 "누가 대통령이 되든 미국이 중국을 견제해야 한다는 방향성은 바뀌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미중 갈등은 계속될 것"이라며 "중국은 이를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중국은 결과와 상관없이 자력을 키워 독자적인 길을 가려고 할 것"이라고 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대중(對中) 방식은 다르기 때문에 이에 따른 중국의 대응 방식은 변화할 수 있다고 했다. 안 교수는 "바이든 후보는 버락 오바마 미국 전 대통령이 했듯 동맹국을 통해 피를 묻히지 않고 중국을 압박하는 방식을 취할 가능성이 높다"며 "다만 바이든 고문단의 대중 정책이 통일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어 중국 입장에서는 바이든이 될 경우 불확실성이 커질 것"이라고 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할 경우 중국은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 스타일을 이미 알고 있기 때문에 보다 편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안 교수는 내다봤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오바마 행정부와 달리 직접 부딪혀 손해를 보는 게 있더라도 중국이 더이상 경제적인 혜택을 누리지 못하도록 하겠다는 방식"이라며 "앞으로 양국간 갈등은 계속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중국은 누가 미국 대통령이 되든 외·내수 경제를 동시에 키우는 ‘쌍순환’ 경제정책으로 세계 강국이 되겠다는 장기 플랜을 이행하려 할 것이라고 안 교수는 전망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압박이 중국이 자력갱생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중국 출생인 안 교수는 옌볜 대학 교수를 거쳐 성균관대학교 중국대학원에서 중국 경제와 금융시장 연구 및 경제개발 정책가로 활동 중이다. ‘2020 글로벌투자·경제포럼’에서 안 교수의 기조연설 직후에는 가우정지 한화자산운용 China Equity 운용팀 팀장이 중국 증시 전망에 대해 진단하는 강연을 진행할 계획이다.

    ‘2020 글로벌경제·투자포럼’은 20일 오전 9시부터 조선비즈 유튜브 채널로 볼 수 있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사전등록자에 한해 URL 주소를 공지한다. 접수·문의는 (02)724-6157 또는 event@chosunbiz.com로 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http://economy.chosunbiz.com)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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