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육성 감자 품종에서 효능 우수한 '항산화 물질' 발견돼

입력 2020.10.15 09:58

국내 육성 감자 품종서 확인된 조사포닌류, 폴리페놀과 비견할만한 효능 지녀

국내에서 개발한 감자 품종 자영. /고령지연구소 제공
국내에서 육종된 품종인 홍영·자영·서홍·하령 등의 감자에 폴리페놀의 효능에 비견되는 항산화 물질이 존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농촌진흥청(이하 농진청)은 충북대 생물교육학과 이재권 교수팀과 공동으로 수행한 세포 산화 억제 실험에서 국내 육성 주요 감자 품종의 조사포닌(사포닌의 집합체)류 성분이 항산화 효능을 가진 것을 확인했다고 15일 밝혔다.

항산화 물질은 인간의 호흡으로 만들어지는 잔류 활성산소를 제거해 노화나 암·염증 등 각종 질병을 예방하는 기능을 한다.

연구팀은고령지농업연구소에서 육성한 홍영·자영·서홍·하령 등 4개 품종에서 분리한 조사포닌류을 연구했고, 그 결과 항산화 능력검정(DPPH) 시험에서 ‘홍영’에서 분리한 조사포닌류가 높은 항산화 효과를 보였다.

또 산화스트레스 검정(LPA)에서는 자영과 서홍에서 분리한 조사포닌류가 과산화지질을 낮게 생성해 세포 내 산화에 따른 스트레스 억제 효과가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령과 홍영에서 분리한 조사포닌류는 가장 적은 양의 활성산소종(ROS)
을 생성해 세포 손상 억제 효과를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 활성산소종은 동식물의 정상적인 신진대사 과정에서 만들어지는 자연 부산물로 세포 신호전달과 항상성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하지만 그 양이 많아지면 세포가 손상된다.

항상성은 살아 있는 생명체가 생존에 필요한 안정적인 상태를 능동적으로 유지하는 과정을 말한다.

농진청은 이번 연구를 토대로 향후 국내 주요 감자 품종이 식품 산업화에 활용될 수 있도록 조사포닌 분리법을 체계화하고, 항염증 및 항암 활성 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다.

김경호 고령지농업연구소 소장은 "이번 연구 결과로 국내 육성 감자의 실용화 가치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를 이용해 감자 재배 농가 소득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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