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내년4월까지 갈 것…중도하차설 왜 나오는지 몰라"
"상임위원장 가져오자? 법사위 해결 못한 상황에선 굴욕"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14일 내년 4월 재보궐선거 경선준비위원회 구성 과정 등에서 나온 당내 갈등설에 대해 "당 지도부에 갈등은 전혀 없다"고 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어떤 사안을 두고 모든 사람들이 다 일사분란하게 한 방향으로 갈 수는 없지 않느냐"며 이렇게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구성원이 몇 명 안 되는 가족 사이에도 이것이 좋지 않느냐, 저 방향이 좋지 않느냐 이런 것이 있다"면서도 "현재 당 지도부 내 특별히 갈등이라고 할 만한 상황은 없다"고 했다.
주 원내대표는 장제원 의원이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마이너스의 손을 휘두르고 있다'고 한 데 대해선 "당원들이나 의원들 중에는 장 의원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는 분도 있다"며 "비대위의 리더십에 관해 소통 부족 문제를 제기하는 문제도 없지는 않다. 그런 목소리도 있을 수 있다"고 했다.
주 원내대표는 '김 위원장이 문제없이 쭉 가는가'라는 진행자의 질문에는 "우리가 모실 때 내년 재보궐 선거 때까지 비대위를 하는 것으로 했기 때문에 이야기한 대로 아마 될 것 같다"며 "그만둔다는 이야기가 왜 나오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이어 "(김 위원장 생각에) 내가 비대위원장을 하는 것이 더 당의 발전에 도움이 안 된다든지 내 뜻을 펼 수 없다든지 이런 상황이 올 수도 있겠지만, 그런 상황은 오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했다.
김 위원장이 최근 '이러다가는 비대위를 더 끌고 가지 못할 수도 있다'고 언급한 데 대해선 "초기에 가졌던 혁신 같은 것들이 조금 낮아지는 것 아닌지 우려를 표시했다고 들었다"고 했다.
주 원내대표는 당내 일각에서 국회 상임위원장 자리 가운데 7개를 가져오자는 주장에 대해선 "7개라도 갖고 있으면 국정감사라도 좀 더 우리 의도대로 할 수 있지 않았겠느냐는 의견도 있다"면서도 "법사위를 제1야당이 갖는 당위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채 상임위 몇 개를 받아오는 것은 굴욕"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