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팽창하는 글로벌 전자상거래 시장…폴란드 알레그로, 눈부신 상장 예고"

조선비즈
  • 우고운 기자
    입력 2020.10.12 15:16 | 수정 2020.10.12 15:29

    코로나 사태로 전 세계 전자상거래 시장이 급속도로 커지고 있다. 폴란드의 온라인 쇼핑몰 알레그로(Allegro) 역시 폴란드 거래소에 상장을 앞두고 기업가치가 3조원에 육박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동유럽 국가에 나스닥 수준의 밸류에이션(기업 가치)이 도입되면서 투자자들의 수요가 커지고 있다.

    폴란드의 온라인 쇼핑몰 알레그로. /알레그로 홈페이지(allegro.pl) 캡처
    11일(현지 시각) 블룸버그통신은 알레그로가 폴란드 거래소에 상장하는 가장 큰 기업이 될 예정이라며 이 같이 전했다. 이 회사는 월요일에 바르샤바에서 거래를 시작할 예정이다.

    앞서 알레그로와 개인 투자자들은 시장 범위의 상단 수준인 92억즐로티(약 24억달러, 약 2조7936억원)의 기업 가치를 책정했다. 코로나 사태로 온라인 쇼핑이 급증하자 회사는 디지털 판매 수요를 현금화해 상장에 나선 것이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번스타인 애널리스트들은 알레그로의 이자, 세금, 감가상각, 세전이익 대비 기업가치가 약 37로, 아마존닷컴과 알리바바그룹 등을 웃돌지만, 메르카돌리브레와 유럽 패션 유통업체 잘란도세는 밑돌 것으로 추산했다.

    하이통 애널리스트인 콘라드 키에조폴스키는 이메일 논평에서 "알레그로는 이미 세계에서 가장 큰 전자상거래 기업 중 하나로, 자본의 공급과잉을 감안할때 글로벌 기술 선두주자에 가까운 가격이 책정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커머스는 팬데믹(코로나 대유행) 기간 동안 승리하는 산업이며, 이는 주식에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시간은 아마존이나 알리익스프레스의 경쟁에서 오는 영향을 보여줄 것이며, 이는 알레그로 밸류에이션의 실질적인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회사는 3800만명의 시장이자 유럽연합(EU)의 가장 탄력 있는 경제 국가 중 하나인 폴란드에서 온라인 쇼핑의 지속적인 확대에 기대를 걸고 있다. 알레그로는 경쟁을 막기 위해 로열티 프로그램인 낮은 수수료와 높은수의 지역 상인, 시장 인지도를 내세우고 있다.

    아마존닷컴은 여전히 독일에서 폴란드로 제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중국에 본사를 둔 알리익스프레스는 긴 배송 과정에 의존하고 있다.

    폴란드에서 코로나 감염의 새로운 물결은 결국 회사에 이익이 될 수 있고 온라인 구매로의 전환 역시 가속화시킬 수 있다.

    번스타인의 애널리스트 아니샤 셔먼은 "알레그로가 더 파편화되고 확장되기 쉬운, 광범위한 동유럽 시장으로 확장할 수 있는 기회가 충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알레그로는 폴란드 소비자들에게 초점을 맞추고 싶다고 밝히면서 그러한 계획을 발표하지는 않았다.

    TFI 뮤추얼펀드의 투자 헤드인 야로슬라프 니드지엘레프스키는 이메일에서 "알레그로는 급성장하는 폴란드 전자상거래 시장에 높은 노출도를 제공하고 아마존과 비교를 이끌어내는 데 이는 공모 주식의 대부분을 차지했던 외국인 투자자들에게는 매력적인 투자 선택지일 수 있다"고 말했다.

    니드지엘레프스키는 "국내 투자자들이 나스닥 수준의 밸류에이션을 기업공개(IPO)에서 처음으로 봤다"고 언급했다. 다만 이들의 몫은 WIG20 지수에서 알레그로의 예상 무게(weight)를 훨씬 밑돌고 있어 매수세가 더 촉발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거래로 알레그로의 가치는 112억달러(약 12조8564억원)로, 국내 최대 상장기업이 되고 주요 주가 지수에도 빠르게 편입될 가능성이 크다.

    블룸버그는 "수요일 시장 마감 후 바르샤바의 WIG20 벤치마크에 알레그로가 포함될 것으로 보이고 나중에 MSCI 측정(gauges)에도 추가될 것으로 예상되는 것 또한 알레그로의 주식 수요를 부채질 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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