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당 1억원에 나온 반포 보류지 아파트 팔릴까… 부동산시장 '관심'

조선비즈
  • 연지연 기자
    입력 2020.10.08 12:00

    ‘똘똘한 한 채’ 선호 현상과 신축 아파트 선호 현상이 강해지면서 강남 신축 아파트의 보류지가 최저 매각가가 평당 1억원을 찍었다. 유찰 없이 진행된다면 강남 아파트의 평당 1억원 시대가 안착했다고 신호가 될 수 있어 부동산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보류지는 분양 대상자의 누락·착오나 소송 등에 대비하기 위해 재건축·재개발 조합이 분양하지 않고 유보한 주택이다. 입주 시점 전후에 주로 매각하는데 통상 시세보다 조금 싼 가격에 매각된다.

    신반포센트럴자이 보류지 매각 공고문/신반포센트럴자이 조합 제공
    8일 부동산·건설업계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잠원동 반포센트럴자이(구 신반포6차 아파트 재건축) 보류지 매각 공고에서 전용면적 59㎡ A타입과 B타입, 2가구의 입찰 기준가가 각각 24억원으로 제시됐다. 전용면적 84㎡(C타입)는 32억원부터 시작한다. 조합이 제시한 최저 입찰가액을 기준으로 가장 비싼 금액을 부른 이에게 매각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최소 평당 1억원 이상에 팔리게 되는 셈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평당 1억원 이상인 가격이 매수자들에게 받아들여질 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강남 신축 아파트에 대한 열망이 큰 분위기이긴 하지만, 반포센트럴자이가 781가구로 대단지가 아닌 데다 한강이 보이는 곳도 아니라는 점 등을 볼 때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이다.

    서울시 서초구 반포동의 J공인중개사 관계자는 "아크로리버파크의 한강이 보이지 않는 아파트가 평당 1억원에 팔렸다는 점을 감안하면 시장에서 충분히 받아들여질 가격"이라고 예상했다.

    반면 인근 A공인중개사 관계자는 "아파트 고급화 기준 중 하나로 꼽히는 커뮤니티 수영장이 없고 아크로리버파크처럼 아파트의 대명사격으로 불릴 수 있는 곳이 아닌데 보류지 가격이 좀 비싸게 나온 것 같다"고 했다. 다만 이들은 공통적으로 이번 매각이 유찰없이 팔릴 경우 강남권 신축 아파트의 평당 1억원 시대가 열린 것으로 봐야 한다고 해석했다.

    최근 강남권 신축 아파트의 보류지 매각 사례로는 지난 7월 진행됐던 서울 강남구 개포동의 개포 포레스트(구 개포시영아파트)가 있다. 당시 전용면적 59㎡는 16억~17억원 수준에 나와 유찰없이 전부 매각됐다.

    지난해 12월에 보류지 매각에 나섰던 개포디에이치아너힐스(구 개포 3단지)는 전용면적 76㎡와 84㎡가 유찰됐지만, 결국 올 7월쯤 인근 공인중개사를 통해 매각됐다. 당시 최저 입찰액은 76㎡의 경우 27억원, 84㎡의 경우 29억원으로 제시됐다. 개포동 인근 공인중개사 관계자는 "두 가구 모두 최저입찰가액에서 1억원 정도 더 높은 수준에서 팔렸다"고 했다.

    반포센트럴자이의 입찰 기간은 오는 20~22일이다. 낙찰자와의 계약은 29일 오후 3시부터 진행한다. 입찰 보증금은 입찰 기준가의 10%이고, 중도금 30%는 계약 후 30일 이내에, 잔금은 계약 후 60일 이내에 내야 한다. 잔금을 내면 그 이전이라도 바로 입주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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