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종부세 내는 부동산 법인 보유 주택 1.6만개...1년만에 2배 증가

입력 2020.10.08 10:34

종합부동산세(종부세) 납부 대상인 부동산 법인이 보유한 주택이 지난해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종부세 납부 대상인 부동산 법인의 수도 급증했다. 부동산 법인이 고지받은 법인세는 4653억원으로, 1년만에 5배 이상 늘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고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8일 국세청에서 제출받은 ‘주택분 종합부동산세 보유주택수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8~2019년 종부세를 내는 법인과 이들이 보유한 주택 수가 급증했다.

국세청
부동산 법인이 보유한 주택은 2017년 9만3030가구에서 2018년 11만1722가구, 2019년 23만3000가구였다. 2018년과 2019년 1년 사이에 두배 넘게 늘어난 것이다. 대개 종부세 고지분 통계가 결정분 통계에 비해 10% 정도 줄어드는 것을 감안해도 법인의 주택 매수가 급증했다. 법인 1개 당 보유한 주택 수는 평균 14.7가구였다.

주택분 종부세 부과 대상인 부동산 법인은 2017년 5449곳에서 2018년 1만128개로 86% 늘었다. 2019년에는 1만5853곳까지 증가했다. 2년 만에 세 배 가까이 부동산 법인 수가 증가했다.

법인과 법인 보유 주택수가 모두 늘면서 주택분 종부세도 크게 증가했다. 2018년에는 1만128개 법인이 888억원을 납부했는데, 지난해에는 1만5853개 법인이 4653억원을 고지받았다. 1개 법인당 평균 종부세도 877만원에서 2935만원으로 3.3배 늘었다. 전체 주택분 종부세에서 법인이 차지하는 비중도 20%에서 37%로 늘었다.

종부세 과표 최고 구간인 94억원을 넘는 법인은 227곳으로, 총 3806억원의 종부세를 냈다. 법인 수는 전체 법인의 1.4%에 불과하지만 이들이 낸 종부세는 전체의 82%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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