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국회 정무위원회 윤관석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최근 5년 간 시중 8개 카드사 전업카드사 포인트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9년 말 기준 카드사 소멸 포인트는 1017억100만원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발생 포인트는 3조2039억원, 사용 포인트는 2조9926억원이었다.
8개 회사 중 카드 포인트 소멸액이 가장 많았던 회사는 현대카드였다. 2019년 말 기준 현대카드의 포인트 소멸액은 252억2400만원이었다. 총 발생 포인트 6459억5300만원어치 중 5914억600만원어치가 사용됐다. 올해 6월 기준으로도 현대카드가 소멸 포인트 109억59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카드 포인트 소멸액이 가장 적은 회사는 롯데카드사였다. 2019년 말 기준 47억6200만원, 지난 6월 말 기준 23억1400만원이었다. 포인트 발생 규모 자체가 작은 회사는 BC카드였다. BC카드의 발생 포인트 규모는 2019년 말에 305억5100만원, 지난 6월엔 139억6700만원으로 웬만한 카드사 포인트 소멸액보다도 적었다.
지난 6월 말 기준 발생 포인트 대비 소멸 포인트가 가장 높은 회사는 BC카드(23.6%)였다. 이는 BC카드의 발생 포인트 자체가 낮은 데서 오는 것으로 해석된다. BC카드를 제외한 7개사의 평균 포인트 소멸율은 2.86%로, 가장 높은 회사는 4.27%를 기록한 우리카드, 가장 낮은 회사는 2.22%를 기록한 국민카드였다.
윤관석 의원은 "카드 이용이 국민적으로 보편화되고 포인트의 현금화되 쉬워지고 있지만, 여전히 적지 않은 포인트가 아깝게 소멸되고 있는 실정"이라며 "카드포인트는 소비자들의 카드 사용 실적에 따른 보상으로 부여되는 만큼, 소멸포인트를 줄여 소비자 혜택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을 카드사와 금융당국 모두 더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