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치매 사망률 6.3% 증가... 사망 원인, 9위→7위

입력 2020.09.22 12:00

지난해 치매(알츠하이머병)에 의한 사망자 수가 1만357명으로 전년 대비 6.3% 늘었다. 같은 기간 전체 사망 원인 가운데 치매의 순위는 9위에서 7위로 올라섰다. 전체 사망 원인 1위는 암(악성신생물)이었고, 10~30대 사망 원인 1위와 40·50대 사망원인 2위는 자살(고의적 자해)이었다.

통계청은 22일 이 같은 내용의 ‘2019년 사망원인통계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해 우리나라 사망자 수는 29만5110명으로 전년 대비 3710명(-1.2%) 감소했다. 지난 2018년 기록적인 한파로 사망자 수가 급증했던 기저 효과가 나타났다. 사망자 수 및 사망률은 2014년부터 5년 연속 증가하다가 소폭 감소했다.

통계청은 사망 원인을 집계할 때 사망에 가장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요인을 ‘사망 원인’으로 집계한다. 가령 치매가 사망 원인으로 집계되는 사례는 치매가 지속돼 발병한 폐렴 탓에 숨을 거뒀거나, 치매로 인해 요양병원에서 지내다 욕창에 걸려 사망하는 경우다.

전년 대비 알츠하이머병의 사망 원인 순위는 두단계 상승한 7위였다. 치매는 사망원인 순위가 2009년 13위에서 꾸준히 올랐다. 치매 사망률(인구 10만명당 사망자 수)은 20.2명으로 전년 대비 1.2명(6.3%) 늘었다. 치매 사망률은 여자(28.2명)가 남자(12.2명)보다 2.3배 높았다.

상위 10순위 사망 원인은 암, 심장 질환, 폐렴, 뇌혈관 질환, 자살, 당뇨병, 알츠하이머병, 간 질환, 만성 하기도 질환, 고혈압성 질환 순이었다. 10대 사인은 전체 사망원인의 69.1%를 차지했다. 3대 사인인 암, 심장 질환, 폐렴이 전체 사인의 45.9%를 차지했다.

전년 대비 사망률이 증가한 사망 원인은 치매(9.5%), 폐암(4.0%), 대장암(2.0%), 자살(0.9%) 등이었다. 사망률이 감소한 사망 원인은 호흡기 결핵(-10.1%), 운수사고(-9.7%), 당뇨병(-7.9%), 고혈압성 질환(-7.2%), 만성 하기도 질환(-6.6%), 뇌혈관 질환(-6.0%) 등이었다.

자살에 의한 사망자 수는 총 1만3799명으로 전년 대비 129명(0.9%) 증가했다. OECD 국가 간 연령표준화 자살률(OECD 표준인구 10만명당 자살 사망자 수)을 비교하면, OECD 회원국 평균은 11.3명인데 비해 한국은 2배가 넘는 24.6명이었다. 이는 OECD 회원국 1위다.

1일 평균 자살 사망자 수는 37.8명이었다. 자살 사망률(인구 10만명당 자살 사망자 수)은 26.9명으로 전년 대비 0.2명(0.9%) 증가했다. 특히, 12월(19.7%), 10월(9.0%)에 크게 늘었다. 자살률은 20대(9.6%), 10대(2.7%), 60대(2.5%)에서 늘었고 70대(-5.6%), 80세 이상(-3.4%)에서 줄었다.


연령표준화를 했을 때 전체 사망률은 강원(337.1명), 충북(335.8명), 울산(332.1명) 순으로 높고, 서울(263.6명), 세종(285.3명), 경기(292.6명) 순으로 낮았다. 자살에 의한 사망률은 충남(29.1명)이 높고, 서울(18.7명)이 낮았다. 악성신생물(암)에 의한 사망률은 부산(98.4명)이 높고, 서울(83.8명)이 낮았다.


내가 본 뉴스 맨 위로

내가 본 뉴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