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타에 고배마신 류현진 시즌 2패…김광현, 4실점 부진·타선 폭발로 ND

조선비즈
  • 박진우 기자
    입력 2020.09.20 11:18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소속팀 빈타 속에 시즌 두번째 고배를 마셨다.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5⅓이닝 4실점했으나, 경기 후반부에 팀 타선의 폭발로 패배를 면했다.

    미국 MLB 토론토 블루제이스 소속 류현진./연합뉴스·AP
    류현진은 20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 뱅크스 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안타 6개를 맞고 2실점(2자책점)했다. 이날 삼진은 8개를 솎아냈다. 류현진은 1-2로 뒤진 7회초, 윌머 폰트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류현진은 올해 6번째 퀄리티스타트(6이닝 동안 3자책점 이하)로 준수한 성적을 올렸지만, 타선 지원은 형편 없었다. 5회초 트레비스 쇼가 상대팀 투수의 2구를 받아넘긴 홈런 한 방이 토론토의 유일한 득점이었다.

    반면 류현진은 3회까지 매 이닝 삼진 2개씩을 기록하며 필리스 타선을 완전히 틀어 막았다. 낙차 큰 커브와 컷패스트볼(커터)이 예리하게 포수 미트에 꽂혔다. 삼진 6개는 커브(3개), 커터(2개), 체인지업(1개)를 결정구로 사용했다.

    다만 1-0으로 앞섰던 5회 연속 안타로 다소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선두타자였던 제이 브루스(좌타)는 류현진의 빠른 볼을 쳐내 2루타를 만들었고, 다음 타자 스콧 킹어리는 희생번트로 주자를 3루로 보냈다. 이어 필리스 주전 포수 앤드류 냅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고 동점을 허용했다.

    이어 나선 애덤 헤이슬리는 중전 안타로 1사 1, 3루 기회를 만들었고, 앤드류 매커친의 중전 안타로 1점 추가 득점했다. 이후 류현진은 브라이스 하퍼에 우전 안타를 맞고 1사 만루의 위기에 몰렸으나 진 세구라와 디디 흐레호리우스를 삼진과 뜬공으로 처리했다.

    다시 6회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삼자 범퇴로 자신의 시즌 11번째 등판을 마쳤다.

    8회 토론토는 구원투수 앤드루 조단 콜의 안타 허용 등으로 1점을 더 내줘 1-3로 패배했다. 9이닝 2안타 빈타에 허덕인 토론토는 이날 6연패 수렁에 빠졌다.

    김광현은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원정경기에 등판해 5⅓이닝 동안 6피안타(2홈런), 4탈삼진, 1볼넷, 4실점(4자책점)으로 부진했다. 다만 팀 타선이 7회 5득점 빅이닝을 만들어 내며 노디시전(ND·No Decision)을 기록했다.

    미국 MLB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소속 김광현./연합뉴스·AP
    무려 25이닝 동안 한 점도 내주지 않던 김광현의 ‘짠물 투구’는 이날로 마감됐다. 평균자책점(ERA)도 0.63에서 1.59로 상승했다. 이날 103구의 공을 던져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가장 많은 투구수를 기록했다.

    김광현은 1회 1사 상황에서 파이리츠 3루수 케브라이언 하예스에 중월 솔로홈런을 허용했다. 시속 143㎞짜리 속구가 다소 높게 들어가면서 장타를 허용한 것이다. 이 홈런으로 김광현은 지난달 18일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 이후 5경기 만에 자책점을 기록했다.

    김광현은 3회에도 홈런을 맞았다. 1사에서 파이리츠 우익수 호세 오수나는 한가운데로 몰린 김광현의 커브를 좌측 담장으로 넘겼다. 2실점한 김광현은 5회에도 위기를 맞았지만 영리하게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하지만 6회부터 하예스와 유격수 에릭 곤잘레스에 연속 안타로 무사 1, 3루 위기에 내몰렸으며, 1루수 콜린 모란에 적시타를 허용하면서 추가 실점했다. 후속 타자인 지명타자 조쉬 벨을 삼진으로 잡은 김광현은 제이크 우드퍼드와 교체됐으나, 책임주자가 홈 플레이트를 통과하면서 1자책점이 추가됐다.

    카디널스 타선은 6회까지 노히트의 수모를 이어갔다. 그러나 7회 사구와 상대팀 실책, 안타 등으로 5득점 빅이닝을 완성하면서 5-4로 역전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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