秋파주에 있는데…정치자금 카드는 논산훈련소 고깃집에서 14만원 결제(종합)

조선비즈
  • 양범수 기자
    입력 2020.09.18 16:45 | 수정 2020.09.18 18:19

    2017년 1월 아들 훈련소 수료날
    秋측 ‘의원간담회’ 명목 신고
    이날 오후 4시까지 경기 파주 포병여단 방문
    식당은 훈련소에서 차고 3분 도보 10분 거리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지난 2017년 1월 특혜 휴가 의혹을 받는 아들 서모 씨의 논산 육군훈련소 수료식 당일 정치자금으로 훈련소 인근 주유수와 음식점에서 결제했다는 의혹이 18일 제기됐다. 그 당시 20대 국회의원이자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였던 추 장관은 오전에는 서울 여의도, 오후 4시까지 경기 파주에서 일정을 소화했다. 추 장관 측은 선관위에 '의원 간담회' 명목으로 이 돈을 지출했다고 신고했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전 대표가 지난 2017년 1월 3일 오전 경기도 파주의 천호대대를 방문해 전투복을 착용한 뒤 건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조수진 의원실이 이날 공개한 추 장관의 의원 시절 정치자금 지출 내역에 따르면, 추 장관은 2017년 1월 3일 충남 논산 연무읍의 한 주유소에서 5만 원어치를 주유하고 연무읍의 한 정육식당에서 약 14만 원(4만 640원+9만 9400원)을 쓴 것으로 나타났다. 주유소와 해당 식당은 육군훈련소로부터 도보로 12분, 자동차로 3분여 거리에 있다. 추 장관은 당시 정치자금 사용처를 ‘의원 간담회’로 신고했다.

    추 장관은 당일 공개 일정으로 오전 10시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 회관에서 '이재명 성남시장 초청 토론회'에 참석했다. 이후 경기 파주시 문산읍 제1포병여단(천호부대)을 방문해 작전 현황을 보고받고 장병들과 오찬을 했다. 추 장관의 공개 일정은 이날 오후 4시까지 있었다고 한다. 제1포병여단이 있는 파주시 문산읍에서 충남 논산 연무읍의 정육 식당까지는 자동차로 4시간 거리(242㎞)다.

    지난 2017년 1월 3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정치자금이 사용된 논산의 식당 전경(왼쪽)과 육군훈련소와의 거리. /네이버지도 캡처
    추 장관의 아들 서씨는 2016년 11월 28일 입대해 논산훈련소에서 5주간 전반기 기초 군사훈련을 받았다. 서 씨는 5주 과정 훈련 마지막 주차 화요일인 1월 3일 수료식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추 장관은 장병과의 오찬에서 "제 아들도 오늘 논산훈련소를 수료한다"며 "아들을 보러 가는 대신 여러분을 보러 왔다"고 했다.

    조 의원 측은 추 장관이 이날 의원 간담회를 허위로 신고했다면 ‘정치자금의 수입·지출 내역을 허위로 제출한 경우’에 해당해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6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조 의원은 "추 장관 본인이 사용한 것이 맞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조수진 의원이 공개한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전 대표의 2017년 정치자금 후원회 기부금 지출 내역/조수진 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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