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中 위안화 강세에 8개월 만에 '최저'

조선비즈
  • 권유정 기자
    입력 2020.09.17 16:29

    원·달러 환율 1.7원 내린 1174.4원 마감

    원·달러 환율이 약 8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우리나라 원화가 연동돼 움직이는 중국 위안화 가치가 급등하면서다. 미국 연방준비위원회(FOMC) 결과는 기존에 예상한 결과를 크게 벗어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17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7원 내린 1174.4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1월 23일(1168.7원) 이후 약 8개월 만에 최저치다. 환율은 지난 15일(1179.0원)부터 사흘 연속 1170원대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조선DB
    이날 중국 인민은행은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을 전날보다 0.0150위안(0.22%) 내린(위안화 가치 상승) 6.7675 위안에 고시했다. 전날 달러·위안 고시 환율은 6.7825위안으로 지난해 5월 9일(6.7665위안)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위안화 가치 상승은 중국 실물경제 회복과 관련 있다. 지난달 중국의 소매판매는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0.5% 늘었다. 월간 소매판매가 전년비 기준으로 증가한 것은 작년 12월 이후 처음이다. 산업생산, 고정자산투자도 같은기간 각각 5.6%, 7.6% 늘었다.

    16일(현지 시간) FOMC는 기준금리를 동결한다고 밝히면서 오는 2023년까지 제로금리를 유지할 것을 시사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잭슨홀에서 언급한 평균물가목표제(AIT)에 대하한 새로운 포워드 가이던스를 제시하며 구체화하기도 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FOMC가 완화적 통화정책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지만 기존의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을 만큼 새롭지는 않았다"면서 "기대를 선반영한 시장에 달러화는 유로화 대비 강세를 보였지만, 다른 대부분 통화에는 약세를 나타냈다"고 했다.

    임지훈 NH선물 연구원은 "간밤 역외 위안환율까지 6.74위안 수준으로 내려가면서 뚜렷한 강세를 나타냈다"며 "시장은 중국 위안화, 국내 증시 변동성으로 인한 외국인 자금 동향 등을 주시하며 움직인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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