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규 KB금융 회장 "넘버원 금융플랫폼 기업 되겠다"

조선비즈
  • 이종현 기자
    입력 2020.09.17 10:01

    차기 회장 후보에 선정되면서 사실상 3연임에 성공한 윤종규 KB금융(105560)그룹 회장이 '1등 금융플랫폼 기업'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윤 회장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금융 본사에서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엄중한 시기에 KB가 리딩금융그룹으로 자리매김하도록 한 번 더 소명을 주신 이사회의 결정을 겸허한 마음으로 받아들이겠다"며 "KB금융이 금융플랫폼에서도 넘버원이 되도록 구체적인 계획을 가지고 하나하나 실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앞서 KB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전날 4명의 회장 후보를 대상으로 심층면접을 진행하고 윤 회장을 차기 회장 후보로 선정했다. 오는 11월 임시 주주총회에서 윤 회장의 연임을 결정하면 2023년 11월까지 KB금융 회장직을 맡게 된다.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 /연합뉴스
    윤 회장의 연임 일성은 '넘버원 금융플랫폼 기업'이었다. 그는 "KB금융이 업종 간 경계를 넘어서 빅테크와도 디지털 경쟁을 벌이겠지만 금융플랫폼에서도 넘버원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윤 회장은 "빅테크 기업에 비해 (KB금융은) 종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역량이 있고,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동시에 아우를 수 있고, 전문적인 서비스 역량을 가진 인력이 있다"며 "KB금융의 강점을 살리면서 고객 편의와 혜택을 최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융플랫폼 강화를 위해 빅테크를 비롯한 다른 기업들과의 협업 가능성도 열어놨다. 윤 회장은 "KB금융 독자적으로도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하지만 고객 편의의 측면에서 계속 협업하고 상생해야 한다"며 "디지털 변화의 흐름에서 KB금융이 잘 이겨낼 수 있도록 플랫폼에서도 가장 좋은 금융회사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두 번의 임기 중 가장 아쉬운 점으로는 주가를 꼽았다. 윤 회장은 "주가는 참담한 수준이라고 말한 적이 있는데 여전히 아쉬운 부분이 있다"며 "한국 경제나 한국 금융에 대한 걱정도 있겠지만 언택트 세상에서 전통적인 금융회사가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지에 대한 우려도 있는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비은행쪽 포트폴리오를 계속 강화해왔다"며 "새로운 성장동력을 위해 글로벌 쪽도 더 강화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연말로 다가온 KB금융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인사에 대해서는 그동안의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윤 회장은 "계열사 경쟁력과 그룹 전체의 시너지, 후계자 양성 프로그램 등을 종합해서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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