秋비호에 "쿠데타 세력"꺼낸 홍영표…野 "민주당은 친일파 한민당 후예냐"

조선비즈
  • 양범수 기자
    입력 2020.09.16 15:48

    서욱 국방부장관 국회 인사청문회
    홍영표 "과거 군 쿠데타 세력이 秋 공작"
    "민간인 사찰했던 세력이 국회에 와 있다"

    군 장성 출신 신원식·한기호
    "누구를 지칭하는지 해명하라" 청문회 퇴장
    "秋 아들 문제제기 하면 쿠데타 세력이냐"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의원이 16일 추미애 법무부장관 아들 서모(27)씨의 군 복무중 휴가 특혜 의혹을 방어하는 과정에서 군 출신 국민의힘 의원들을 향해 "과거 군에서 정치개입을 하고 쿠데타를 했던 세력이 국회에 와서 공작을 하고 있다"고 했다. 논란이 거세지자 "(국민의힘) 두 분을 지목해서 쿠데타에 직접 참여했다는 의도록 말한 게 아니다"라고 사과했다.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의원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서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 의원은 이날 서욱 국방부 장관 후보자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민간인 사찰을 공작했던 세력이 국회에 와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서 후보자의 모두발언이 직후 발언기회를 얻은 홍 의원은 "과거에 군을 사유화하고 군에서 정치에 개입하고 그랬던 세력들이, 옛날에 민간인 사찰 공작하고 쿠데타도 일으켰던 이들이 이제 그게 안 되니 그 세력이 국회에 와서 공작을 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지금 추미애 장관의 경우도 저는 그렇게 흘러가고 있다고 본다"며 "그런 정치 공세, 공작 이런 것으로 상임위 분위기를 난장판이 된다면 위원장이 제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어떻게 국회의원이란 사람들이 사실도 아닌 가짜뉴스로 상임위에서까지 공작을 하는가. 그런 것도 허용해야 하는가"라고 했다. 그러면서 "(야당에서) 정치공작 하고자 하고 선전장으로 만들고자 하면 위원장이 강력히 제지해달라 강력히 요구한다"고 했다.

    군 장성 출신인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은 "홍영표 의원께서 쿠데타 세력이 국회에 들어와서 공작을 했다는데 국회 들어온 쿠데타 세력은 누굴 얘기하는 건가"라고 물었다. 이어 "누가 쿠데타 세력이고 들어와서 공작을 했다는 말씀인가"라며 "그 말뜻이 무엇인지 분명한 해명을 듣고 진행해야 한다"고 했다.

    또 다른 장성 출신인 한기호 의원은 "(국민의힘 의원들이) 아직 질의를 (시작도) 안 했는데 넘겨 짚어서 예단하고 말하는 것은 지나치다"며 "쿠데타 세력이라는 것은 여기 신원식 의원하고 제가 군복을 입었던 사람이라 해당될 것 같은데, 5·16 때는 저는 육사생도였고, 신 의원은 중학생이었을 것"이라고 했다.

    한 의원은 "이렇게 예단해서 쿠데타 세력이라고 이야기하고 진행한다면 최소한 우리 당 의원님들은 오늘 청문회를 하지 않겠다 민주당만 하라"며 "우리 당 의원들이 동의하지 않는다면 저와 신 의원은 퇴장하겠다"고 말한 뒤 회의장을 빠져나갔다.

    이에 홍영표 의원은 "우리 군이 부끄러운 역사가 있는 거 아니냐. 두 분을 지목해서 쿠데타에 직접 참여했다는 의도로 말한 게 아니다"라고 사과했고 회의는 속개했다.

    국민의힘 송파병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페이스북에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특혜 휴가에 문제제기를 하는 게 쿠데타 세력이냐. 참 소가 웃을 일"이라며 "(자유당과 공화당 때까지 끄집어 낼 거면 민주당더러 추악한 친일파 정당 한민당의 후예라고 지적해야 하느냐"라고 했다.

    김 위원장은 "12.12 쿠데타의 죄를 물어 전두환·노태우를 구속시킨 사람이 김영삼 대통령이고 하나회를 해산하고 군의 정치개입을 완전 차단한 사람이 김영삼 대통령"이라며 "국민의 힘이 쿠데타 세력이라는 게 말이냐 막걸리냐"라고 했다. 그러면서 "조부가 친일파라고 해서 홍 의원을 친일세력이라 낙인찍지 않는다"며 "원내대표까지 지낸 여당 중진답게 청문회 준비좀 제대로 하라. 제발 철 좀 들라"고 했다.

    국민의힘 한기호 의원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서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의원의 '쿠데타 세력 국회 입성' 발언을 문제 삼으며 퇴장하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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