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가 내각은 '아베 정권 시즌2'…친동생·측근 전면배치

조선비즈
  • 이현승 기자
    입력 2020.09.16 15:34

    각료 75%가 아베 2차 내각 각료 경험자
    아베 친동생은 방위상·측근은 내각 2인자로
    아베 정권과의 연속성 강조

    16일 저녁 일본 스가 요시히데 신임 총리가 아베 정권의 각료 절반을 재신임하고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친동생과 측근을 주요 보직에 앉히는 조각(組閣·내각을 조직)을 완료한다.

    16일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이 일본 신임 총리로 선출됐다. / AP연합뉴스
    이날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도쿄신문 등에 따르면 스가 총리는 이날 중의원·참의원 총리 지명선거에서 99대 총리로 선출된 뒤 조각 작업에 돌입한다.

    내정된 각료 20명 가운데 8명이 아베 정권에 이어 재신임 된다. 아소 다로 부총리 겸 재무상과 모테기 도시미쓰 외무상, 코로나 경제 대책을 담당한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재생상 등이 연임 된다.

    3명의 각료는 자리를 옮긴다. 코로나 대책을 총괄했던 가토 가쓰노부 후생노동상이 내각 2인자이자 대변인인 관방장관으로, 고노 다로 방위상이 행정개혁 담당상으로 이동한다.아베 2차 내각에서 각료로 재직한 가미카와 요코 법무상 등 4명은 재입각 한다.

    새로 입각 하는 5명도 아베 전 총리와 인연이 깊다. 친동생인 기시 노부오 중의원 의원을 비롯해 4명 모두 아베 1·2차 내각에서 우리나라의 차관에 해당하는 직책을 맡았다.

    스가 총리는 이번 인사를 통해 ‘역대 최장기 정권’이라는 기록을 수립한 아베 정권과의 연속성을 강조하고, 최대 당면과제인 코로나 대응과 경제 회생에 대한 의욕을 드러냈다고 일본 언론은 평가했다.

    아베 정권에서 코로나 대응을 맡았던 인물들이 전부 주요 보직에 전진배치 됐다. 현 후생노동상이 내각의 핵심인 관방장관으로 이동했고, 빈자리엔 자민당의 코로나 대책 담당 타무라 노리히사 중의원 의원이 배치 됐다. 코로나 경제 대책을 담당하는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재생상은 연임 됐다.

    스가 총리가 의욕을 보이고 있는 규제개혁을 담당하는 행정개혁상에는 아베 정권 하에서 오래 손발을 맞췄으며 추진력 있는 각료라는 평가를 받은 고노 다로 방위상이 기용 됐다. 디지털 담당상에는 자민당 IT 전략 특별위원장 겸 핀테크 홍보위원장 출신이자 전직 IT 담당상인 히라이 타쿠야가 이름을 올렸다.

    내가 본 뉴스 맨 위로

    내가 본 뉴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