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장기화로 대출 수요 급감...美 은행권 '산넘어 산'

조선비즈
  • 윤솔 인턴기자
    입력 2020.09.16 16:00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대출수요가 급락하면서 미국 주요 은행들이 수익전망을 낮추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16일 보도했다.

    대다수의 경제전문가들이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이 2023년까지 ‘제로’에 가까운 저금리 정책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 이후 부실대출로 타격을 입은 은행들에게 또 다시 대출 수요 부진이라는 역풍이 닥치고 있는 것.

    이는 미국 정부가 코로나19 경기부양책을 펼치면서 소비자들이 정부 지원금을 통해 대출액을 청산했고, 기업 고객들도 은행이 아닌 연준으로부터 현금을 조달했기 때문이다.

    미국 주요 은행 중 하나인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로이터 연합뉴스
    브라이언 모이니한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최고경영자(CEO)는 15일(현지 시각) 투자자 컨퍼런스에서 당사가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두 차례에 걸쳐 조사한 결과, 이들 대부분이 신규 대출 의사가 없었다고 밝혔다.

    글로벌 금융정보회사 레피니티브(옛 톰슨로이터)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실제로 올해 3분기(7월~9월) 2015년 이후 처음으로 대출 잔액이 줄어들 상황에 놓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뱅크오브아메리카는 3분기 순이자 수입에 대한 전망을 4억 달러(약 4700억원)가량 낮췄다.

    이날 같은 컨퍼런스에서 JP모건체이스 역시 대출수요 하락을 이유로 연간 순이자 수입 전망을 10억 달러(약 1조1800억원)가량 낮췄다.

    미국의 대형 신용카드 회사인 시티그룹 또한 올해 3분기 수익 감소를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윌리엄 뎀차크 PNC파이낸셜 CEO는 "상거래가 줄어들면서 대출 또한 감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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