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百 YDP(영등포), 고정관념 깨고 MZ세대 놀이터가 되다

조선비즈
  • 윤희훈 기자
    입력 2020.09.15 09:47

    백화점 1층 고정이던 화장품 매장, 3층으로 이동
    1층 자리엔 스니커즈 리셀 매장, 축구 유니폼 매장 등 입점 예정

    롯데백화점 영등포점./롯데쇼핑 제공
    롯데백화점 영등포점이 백화점 3층에 화장품 매장을 설치하는 등 백화점 업계의 관행을 깨는 실험에 나선다.

    대부분의 백화점들은 얼굴이라고 할 수 있는 1층에 화장품 매장을 둔다. 백화점 고객의 70%를 차지하는 여성들의 동선을 배려한 공간 구성이다. 1층에 뷰티 매장을 둠으로써 고객들이 백화점에 들어서자마자 화려한 향기를 맡으며 기분을 고양시키는 효과도 거둘 수 있다.

    하지만 롯데백화점 영등포점은 화장품 매장을 3층으로 올렸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미래 고객인 MZ세대를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이동"이라고 말했다. 영등포역사와 건물을 같이 쓰는 롯데백화점 영등포점은 3층과 지하철 역사가 바로 연결된다. "지하철 역사에서 백화점으로 유입되는 주출입구에 백화점의 얼굴인 화장품을 전격적으로 배치함으로써 젊은 고객인 MZ세대까지 흡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는 게 백화점 관계자의 설명이다.

    특화된 화장품 매장도 대거 도입했다. 롯데백화점 청량리점에 이어 두번째로 '아모레 특화관'을 오픈했다. MZ세대들의 관심이 많은 럭셔리 향수도 전면에 내세웠다. 디올은 한국 최초로 '자도르', '소바쥬(남자향수)' 존을 특화했다. 샤넬도 고가 향수인 '레조드 샤넬' 존을 만들었다. MZ세대들에게 인기가 많은 럭셔리 부틱 코스메틱인 '구찌 뷰티', '지방시 뷰티', '티파니 퍼퓸', '버버리 퍼퓸'도 이번에 신규로 오픈한다.

    기존 화장품 매장이 있던 1층 공간은 12월 오픈을 목표로 현재 리뉴얼이 진행 중이다. 롯데백화점은 이 자리에 밀레니얼 세대를 타깃으로 하는 스니커즈 리셀 플랫폼 '아웃 오브 스탁', 한정판 풋볼 레플리카 유니폼 전문점 '오버더피치', 감성편의점 '고잉메리' 등을 열 예정이다.

    앞서 롯데백화점 영등포점은 지난 5월 8층에 4100m²(1250여평)규모의 아동·유아 전문관을 리뉴얼 오픈한 바 있다. 유아동 브랜드를 중심으로 부모가 함께 쇼핑할 수 있는 리빙, SPA브랜드를 추가해 패밀리 라이프 스타일 컨셉을 구현한 것이다. 체험형 키즈 카페 등 가족 단위 고객이 즐길 수 있는 공간도 과감히 넓혔다.

    롯데백화점 이재옥 상품본부장은 "영등포점의 리뉴얼은 미래고객인 MZ세대들이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경험하는 공간이 될 것"이라며 "이번 리뉴얼을 통해 20~30대 고객이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컨텐츠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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