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사시험 논란’ MBC, 재시험 결정… “2차 가해 사과”

조선비즈
  • 김윤수 기자
    입력 2020.09.14 20:31

    "성인지 감수성 재점검하겠다"
    김재련 "피해자, ‘잔인하다’ 해"

    MBC 입장문./MBC
    취재기자 입사시험에서 박원순 전 서울시장을 성추행 혐의로 고소한 피해자에 대한 호칭을 묻는 문제를 낸 MBC가 논란 끝에 사과하고 재시험을 치르기로 했다.

    MBC는 14일 ‘논술 시험 출제에 대해 사과드립니다’란 제목의 입장문을 통해 "문제 출제로 발생할 수 있는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 우려에 대해 사려깊게 살피지 못했다"며 "이 사건 피해자와 논술 시험을 본 응시자들께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MBC는 "이번 일을 계기로 성인지 감수성을 재점검하겠다"며 "이에 대한 후속조치로 이번 논물 문제를 채점에서 제외하고 새로운 문제를 출제해 재시험을 치르겠다"고 했다. 재시험 대상자는 300여명으로, 구체적인 일정은 추후 공지될 예정이다.

    MBC는 전날 치러진 시험에서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문제 제기자를 피해자로 칭해야 하는가, 피해호소자로 칭해야 하는가(제3의 호칭도 상관없음)’라는 취지의 문제를 내 응시자들과 정치권으로부터 비판을 받았다.

    해당 사건 피해자 변호인인 김재련 변호사도 이날 오전 KBS1라디오(97.3㎒)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굉장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피해자는 이 상황에 대해 ‘참 잔인하다’고 표현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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