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스가 내각 출범

스가 요시히데(사진) 일본 관방장관이 14일 아베 신조 총리의 후임으로 자민당 신임 총재에 선출됐다고 NHK가 보도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뒤를 잇는 새 총리로 사실상 확정된 것.

선거 전 이미 주요 파벌의 지지를 얻은 스가 장관은 유효 투표수 534표 가운데 377표를 얻으며 압승했다.

자민당은 아베 총리가 지난달 28일 임기를 약 1년 앞두고 지병인 궤양성 대장염을 이유로 사임한 직후 차기 총재 선출 절차에 돌입했다. 절차를 간소화 하기 위해 전 당원이 아니라 국회의원(394표)과 각 지자체 대표(141표)가 참여하는 약식 선거로 진행했다.

이날 스가 장관은 총재로서 첫번째 일정으로 자민당 본부에서 기자회견에 나선다. 총재로 선출되는 즉시 당직 인사에 착수, 15일에 새로운 집행부를 구성할 전망이다.

스가 내각은 16일 출범한다. 이날 오전 아베 총리가 각의에서 사퇴하고, 오후 의회에서 열리는 총리 지명 선거에서 과반을 점하고 있는 자민당이 스가 장관을 총리로 선출하면 새로운 내각이 탄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