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화탄소로 포장재·단열재 만든다

조선비즈
  • 김윤수 기자
    입력 2020.09.14 13:59

    화학연, 폼웍스·KPX케미칼과 폴리우레탄 제조공정 개발

    한국화학연구원 연구팀이 각각 기업 폼웍스, KPX케미칼과 만든 화장품 쿠션(왼쪽), 건축 단열재(오른쪽)./화학연 제공
    국내 연구진이 이산화탄소를 이용해 화장품 포장재와 건축물 단열재를 만드는 기술을 개발하고 시제품을 만들었다.

    조득희·김동우 한국화학연구원 박사팀은 기업 폼웍스, KPX케미칼과 함께 한국전력공사 공모사업인 ‘이산화탄소를 함유한 친환경 폴리우레탄 소재 개발’ 연구사업의 성과를 거뒀다고 14일 밝혔다.

    연구팀은 이산화탄소를 활용해 ‘프로필렌 카보네이트’로 바꾸는 공정을 개발했다. 프로필렌 카보네이트는 ‘폴리올’의 원료가 되고, 폴리올은 다시 폴리우레탄의 원료가 된다. 폴리우레탄을 부드럽게 만들면 화장품 포장재인 쿠션, 단단하게 만들면 단열재가 된다. 화학연은 각각 폼웍스, KPX케미칼와 함께 쿠션과 단열재의 시제품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이산화탄소는 화학적으로 안정된 물질이기 때문에 다른 물질로 바꾸기 위해서는 높은 에너지가 필요하다. 비용이 큰 탓에 이산화탄소 활용은 실제 산업현장에서 제한적이었다.

    연구팀은 이산화탄소 공정에 필요한 에너지를 크게 낮춰주는 촉매를 개발해 기존 한계를 극복했다. 프로필렌 카보네이트는 원래 독성이 강한 물질로 만들어졌는데,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로 대체하는 친환경 공정이 탄생한 것이다.

    연구성과는 국제 학술지 ‘어플라이드 카탈리시스 B: 인바이러먼털)Applied Catalysis B: Environmental)’에 지난달 15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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