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작용 적은 ‘빛 항암 치료법’ 개발

조선비즈
  • 김윤수 기자
    입력 2020.09.14 09:21

    KBSI·한양대·울산대의대 공동 연구
    암세포, 약물과 결합 후 빛 발생→활성산소 농도 높아져 사멸

    생물발광 현상을 이용한 항암 치료법./KBSI 제공
    국내 연구진이 스스로 빛을 내는 단백질로 암을 치료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사용된 단백질은 빠르게 분해돼 부작용이 적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이성수 한국기초과학연구원(KBSI) 박사, 김영필 한양대 교수, 이경진 울산대 의과대학 교수 공동 연구팀은 생체 물질이 스스로 빛을 내는 ‘생물 발광’ 현상을 응용해 암세포 사멸을 유도하는 데 성공했다고 14일 밝혔다.

    연구팀은 서로 다른 2개의 단백질을 결합시켰다. 하나의 단백질은 암세포와 결합해 빛을 낸다. 다른 단백질은 빛에 반응해 활성산소를 발생시킨다. 암세포는 내부의 활성산소 농도가 높아지고 결국 죽게 된다.

    연구팀은 ‘3차원 홀로토모그래피 현미경’을 이용해 세포 수준에서 이같은 치료과정을 실시간으로 확인했다.

    김 교수는 "발광 현상은 빛의 양이 적어 응용에 한계가 있는 것으로 그간 여겨졌지만, 이번 연구를 통해 부작용이 적은 치료제 개발의 주요기술이 됐다"고 말했다. 이 박사도 "암 치료제 개발은 물론 퇴행성 뇌질환 등 여러 질환을 이해하고 치료법을 개발하는 데 응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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