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22%, 이낙연 21%, 윤석열·홍준표·안철수 3%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윤석열 지지율 한 달 새 24%→9%
차기 대선주자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경기지사 지지율이 22%,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지율은 21%로 나타났다. 윤석열 검찰총장 지지율이 3%로 크게 하락한 가운데, 국민의힘 지지층으로 한정하면 윤 총장 지지율과 이 지사 지지율이 9%로 같았다. 윤 총장이 최근 부각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친문(親文)과 차별화를 하고 있는 이 지사 지지율이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갤럽이 지난 9일부터 10일까지 전국 만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이날 발표한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에서 '다음 대통령감으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이 지사가 22% 지지율로 1위, 이 대표가 21%로 2위를 차지했다. 윤 총장과 홍준표 무소속 의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지지율은 각각 3%를 기록했다.
한 달 전 조사와 비교해 이 지사 지지율은 19%에서 3%포인트 상승했고, 이 대표 지지율은 17%에서 4%포인트 올랐다. 한 달 전 9%를 기록했던 윤 총장 지지율은 6%포인트 떨어졌다.
민주당 대선 후보로 나서려면 당내 경선을 통과해야 한다. 민주당 지지층에선 이 대표 지지율이 40%로 28%를 기록한 이 지사보다 크게 앞섰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이 지사와 윤 총장 지지율이 9%로 같았고, 이어 홍 의원 8%, 이 대표와 안 대표가 각각 6%였다. 한 달 전 조사에선 윤 총장 지지율이 24%, 이 지사 지지율은 10%였다. 윤 총장 지지율이 한 달 새 15%포인트 떨어진 것이다.
한국갤럽은 "윤 총장은 8월 조사에서는 60대 이상,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지지층, 정치성향 보수층, 대구·경북, 대통령 부정 평가자 등에서 선호도 20% 내외였으나, 이번에는 모두 10%를 밑돌았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 지지 기반인 대구·경북(TK)에서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은 이 지사 23%, 이 대표 12%, 윤 총장 6%, 홍 의원 3%로 집계됐다. 이 지사 고향은 경북 안동이다. 민주당 지지 기반인 광주·전라에선 이 대표 지지율이 43%, 이 지사 지지율은 23%를 기록했다.
한국갤럽은 응답자에게 차기 대선주자 이름을 제시하지 않고 자유 응답을 받는 형식으로 지지율을 조사했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