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브라운·휠라·BTS까지… 삼성전자 갤럭시, 연이은 '콜라보' 통할까

조선비즈
  • 황민규 기자
    입력 2020.09.10 16:00

    삼성·톰브라운 에디션, 각국서 매진 사례… 추첨엔 23만명 몰려
    조셉앤스테이시·휠라와도 콜라보… "밀레니얼 세대 겨냥 마케팅"
    "스마트폰에 새 아이덴티티 입혀 새로운 모바일 경험 기대"

    삼성전자가 다른 패션 브랜드, 스포츠 브랜드를 포함해 세계적인 아이돌그룹인 BTS 등과 협업한 신제품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갤럭시 시리즈 스마트폰과 패션, 스포츠, 아이돌의 정체성을 조합한 신선한 조합이 소비자들 사이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내면서 최근 더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폴더블폰 '갤럭시Z폴드2 톰브라운 에디션'에 이어 국내 패션 브랜드인 휠라와 협업한 '갤럭시버즈라이브 휠라 액세서리 패키지'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갤럭시버즈라이브 휠라 액세서리 패키지'는 한층 더 새로워진 디자인, 강력한 사운드 경험을 제공하는 무선 이어폰 '갤럭시버즈라이브' 미스틱 화이트 모델과 휠라 인기 아이템인 운동화를 모티브로 한 액세서리로 구성돼 있다.

    갤럭시Z폴드2 톰브라운 에디션.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갤럭시Z폴드2를 내놓으며 톰브라운과 합작한 한정판 에디션은 국내뿐만 아니라 다른 출시 국가에서도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태국에서 진행된 예약판매에서는 하루 만에 물량이 모두 동났으며 중국에서 진행된 예약판매의 경우 단 4분만에 매진됐다. 국내에서는 추첨제로 진행됐는데 23만명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앞서 갤럭시노트20을 출시하면서도 패션 브랜드 조셉앤스테이시와 협업해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낸 바 있다. 갤럭시노트20의 7가지 색상을 활용한 색깔 콜라보에 초점을 맞춘 두 회사의 협업은 스마트폰 주요 소비층으로 떠오른 밀레니얼 세대를 공략한 마케팅이다. 삼성 관계자는 "조셉앤스테이시와의 콜라보의 경우 새로운 소비층으로 떠오르는 세대들에게 삼성의 브랜드 이미지를 패션 아이템으로 각인시키기 위한 시도"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앞서 세계적인 아이돌 그룹인 BTS와 콜라보를 통해 갤럭시S20+ BTS에디션을 내놓기도 했다. 온라인 예약에서 완판 행진을 기록한 이 제품은 퍼플 색상에 무광의 헤이즈 공법을 적용해 보는 각도에 따라 다양한 색감으로 보이는 신비한 느낌을 연출해 BTS를 상징하는 이미지를 그대로 반영했다. 후면 카메라에는 퍼플 하트, 하단에는 방탄소년단의 밴드 로고가 새겨져있고 잠금화면과 홈화면, AOD, 아이콘 등에 적용되는 전용 테마와 글로벌 팬 커뮤니티 플랫폼인 위버스(Weverse)가 탑재돼 있다.

    갤럭시S20+ BTS에디션. /삼성전자 제공
    스마트폰 기업인 삼성전자가 이처럼 콜라보에 적극적인 모습을 나타내는 배경은 브랜드 이미지 강화뿐만 아니라 소비층 확대의 의미도 크다. 가령 최근 패션업계에서는 구찌, 오프화이트 등의 명품 브랜드들이 중저가 스포츠 브랜드와 콜라보를 통해 한정판 제품을 내놓는 동시에 소비층을 확대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삼성전자와 톰브라운의 콜라보 역시 '프리미엄 폰은 애플'이라는 시장 인식을 허무는데 있어 적절한 효과를 내기 위한 포석으로 평가된다. 국내 이통사 관계자는 "갤럭시Z폴드2 톰브라운 에디션의 출시 물량이 수천대 수준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회사 전체의 영업이익보다는 브랜드, 제품 이미지 제고 효과를 노린 마케팅"이라고 평가했다.

    삼성전자 갤럭시의 콜라보 전략을 이끄는 주역은 김홍민 무선사업부 디자인전략그룹장(상무)으로 알려졌다. 김홍민 상무는 "서로 다른 분야의 분명한 정체성을 가진 두 브랜드의 협업은 모두에게 큰 도전이었다. 하지만 정체성이 분명한 모바일 디자인과 패션 디자인이 만났을 때, 새롭고 대담한 결과물이 나온다는 것에 대한 믿음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톰브라운 패션을 사랑하고 삼성의 혁신적인 디자인을 꿈꾸는 사용자를 넘어, 하나가 된 서로 다른 두 분야의 가치를 즐길 수 있는 사용자를 상상하면서 디자인 작업에 임했다"며 "이를 통해 사용자들은 기술과 패션이 조화된 새로운 모바일 경험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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