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10대 국토교통 유망 산업의 혁신 중소·벤처기업에 투자하는 ‘국토교통 혁신펀드’에 올해 100억원을 시작으로 오는 2027년까지 정부 예산 2000억원을 출자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국토교통 유망 산업 가운데 하나인 드론.

국토교통 혁신펀드가 투자할 10대 국토교통 유망 산업은 ▲스마트시티 ▲그린리모델링 ▲자율주행차(미래차) ▲드론 ▲자동차 애프터마켓 ▲스마트건설 ▲스마트물류 ▲프롭테크(부동산과 기술의 결합) ▲공간정보 ▲철도부품 등이다.

국토부가 올해 100억원을 출자한 국토교통 혁신펀드의 이름은 ‘패스파인더 국토교통혁신 투자조합’이다. 이 펀드는 170억원 규모로 결성됐다. 정부 예산이 100억원, 나머지 70억원은 민간 자금으로 조성됐다.

그간 국토교통 분야 투자 환경은 열악했다. 중소기업벤처부에 따르면 2018년 기준 헬스케어 등 20개 4차 산업혁명 분야에 대한 벤처투자 금액 중 자율차, 드론, 스마트시티 등 국토교통 분야 투자는 전체의 2.3%에 불과했다.

강주엽 국토부 정책기획관은 "펀드는 디지털·그린 뉴딜 등 국토교통 분야의 혁신을 선도할 수 있는 혁신성·기술성을 갖춘 중소벤처기업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라면서 "투자 유치를 희망하는 기업들은 펀드 운용사인 패스파인더에이치로 문의하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