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위는 민주당 김영춘 전 의원
민주당 후보 내면 안 된다 51.2%
내일 당장 투표라면? 통합당 44.7% vs 민주당 33.1%
내년 4월 열리는 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 미래통합당 소속 후보들이 여론조사 1,2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신문'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폴리컴'에 의뢰해 지난 28~29일 부산시에 거주하는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 3.1%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고)에 따르면, '여야를 떠나 내일 투표한다면 부산시장으로 누가 가장 적합한가'란 질문에 통합당 소속 김세연 전 의원이 14.4%, 같은 당 서병수 의원이 13.7%로 1,2위를 차지했다.
김 전 의원은 부친인 고(故) 김진재 전 의원 당시부터 부산 지역에서 기반을 닦아왔다. 김 전 의원 본인도 40대 나이로 3선을 지냈다. 서 의원은 부산에서만 국회의원 4선, 부산시장도 한 차례 지냈다.
3위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영춘 국회 사무총장이 지지율 11.9%을 받았다. 김 사무총장은 20대 국회에서 부산 부산진구갑 지역구 의원을 지냈다. 여권 인사 가운데에선 출마 가능성이 높은 원외 인사로 꼽힌다.
4위는 통합당 이언주 전 의원(10.6%), 5위는 무소속 오규석 기장군수(9.2%), 6위는 변성완 부산시장권한대행(6.6%)으로 조사됐다. 이어 민주당 김해영 전 의원 6.1%, 통합당 이진복 전 의원 2.8%순이었다. 기타 후보라고 답한 응답률은 7.3%, 없음·잘모름은 17.4%였다.
각 후보에 대한 지지도와 별개로 이번 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 '민주당이 후보를 내면 안 된다'는 응답이 51.2%로 절반을 넘었다. '후보를 내야 한다'는 응답은 42%였다.
또 '내일 투표 시 어느 정당 후보를 선택하겠느냐'는 질문에는 통합당(44.7%), 민주당(33.1%), 무소속(5.7%), 기타(3.9%), 없음·잘 모름(12.7%) 순이었다.
이번 부산시장 보궐선거는 민주당 소속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성추행으로 사퇴하면서 열리게 됐다.
민주당 당헌은 '당 소속 선출직이 부정부패 등 중대 잘못으로 직위를 상실하면 재보궐 선거에 후보를 내지 않는다'고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민주당 내에서는 당헌·당규를 개정해서라도 후보를 내야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