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공모주 오늘부터 개인 청약… 어느 증권사가 유리할까

조선비즈
  • 정해용 기자
    입력 2020.09.01 06:00 | 수정 2020.09.01 07:49

    물량은 한투, 1인당 청약한도는 삼성證 최대

    1일부터 2일까지 이틀 간 일반 개인 투자자를 대상으로 카카오게임즈 공모주 청약이 시작된다. 공모가는 2만4000원이다. 앞서 카카오게임즈는 지난달 26, 27일 진행한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를 접수받았다. 카카오게임즈가 공모하는 전체 주식 1600만주 중 우리사주조합과 일반투자자에 배정된 물량을 제외한 1127만7912주(70.49%)에 대해 공모를 받았는데 166억7469만8385주가 접수돼 사상최대 경쟁률인 1479대 1을 기록했다. 아시아 대표 국부펀드인 싱가포르투자청(GIC), 피델리티, JP모건 등 기관투자자들도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내일까지 진행되는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도 기관투자자 못지 않은 뜨거운 관심이 쏠릴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정부(금융위원회)가 앞으로 공모주 청약을 진행할 때 소액투자자를 우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하면서 이번 카카오게임즈 공모주 청약에는 자산가들이 대거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26일 카카오게임즈 IPO 기자간담회를 진행하는 남궁훈 카카오게임즈 대표. /카카오게임즈 제공
    ◇한국투자증권 배정물량이 가장 많아

    이번 공모에서 일반투자자에게 배정된 물량은 전체 공모주의 20%인 320만주다. 공모 청약을 하기 위해선 공모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과 삼성증권(016360), 인수회사인 KB증권 중 한곳의 계좌가 있어야 한다.

    320만주 중 절반 이상인 55%(176만주)는 한국투자증권에 배정됐다. 배정물량 측면에선 한국투자증권에서 공모하는 것이 가장 유리하다. 또 삼성증권(016360)은 128만주(40%)를, KB증권은 16만주(5%)를 각각 배정받았다. 금투업계 관계자는 "복수청약을 안 하고 1곳의 증권사에서만 청약하려면 한국투자증권을 택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했다.

    1인당 기본 청약한도는 삼성증권이 좀 더 많다. 삼성증권은 1인당 6만주까지 청약할 수 있고 한국투자증권은 5만8000주, KB증권은 8000주까지 청약이 가능하다. 다만 각 증권사별로 우수고객에게는 기본 청약한도보다 더 많은 청약을 할 수 있는 혜택이 있는데 이 경우에는 한국투자증권 우수고객이 가장 많은 청약을 할 수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청약일 전월인 8월 기준 최근 3개월 자산 평균잔액이 1억원 이상이고 8월말 기준 잔고가 5억원 이상이면 기본 청약 한도의 3배인 17만4000주까지 청약할 수 있다.

    삼성증권은 8월 한달의 자산 평균잔액이 1억원 이상이거나 계좌를 개설한 지 1년이 안 된 고객 중 8월 평균잔액이 2000만원 이상이면 기본 청약한도의 2배인 12만주까지 청약할 수 있다. KB증권은 증권, 은행, 생명·손해보험, 카드 등의 최근 3개월 거래실적을 종합해 KB금융지주에서 선정하는 ‘KB스타클럽’ 고객인 경우 기본 청약한도의 2배인 1만6000주까지 청약할 수 있다.

    각 증권사에 계좌가 있는 투자자는 해당 주식계좌로 청약증거금을 넣은 후 각 증권사 홈트레이딩서비스(HTS)와 모바일트레이딩서비스(MTS), 홈페이지 또는 ARS 등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증권사 영업점을 방문해 청약해도 된다.

    ◇증거금 많을수록 유리… 각사 경쟁률도 살펴야

    청약은 청약증거금을 많이 넣을수록, 청약을 신청한 증권사의 청약경쟁률이 낮을수록 더 많은 공모주를 받을 수 있다. 카카오게임즈 공모주 청약은 경쟁률에 따라 안분배정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안분배정은 A투자자가 청약한 증권사의 경쟁률이 100대 1이면 1000주를 청약해도 경쟁률로 나눠 10주만 배정하는 방식이다. 경쟁률이 낮고 청약신청물량이 많을수록 실제 받을 수있는 공모주 물량도 많아지는 구조다.

    예를 들어 투자자가 청약증거금(실제 청약금액의 50%) 2억4000만원을 입금하면 주당 2만4000원짜리 카카오게임즈 공모주 2만주를 청약할 수 있다. 청약경쟁률이 1000대 1이면 20주를 받는다. 2개 또는 3개 증권사에 복수 청약할 수도 있다. 주관사 관계자는 "각 증권사가 최종 청약이 끝난 후에는 청약 경쟁률을 공개하는데 1일 청약접수를 마감한 후 중간 경쟁률을 공개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했다.

    정부(금융위원회)가 앞으로 공모주 청약에서 소액투자자를 우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에 이번 카카오게임즈 공모주 청약은 상대적으로 투자여력이 있는 자산가들이 복수청약 등으로 물량공세를 할 마지막 기회가 될 수도 있다. 경쟁률이 평소보다 더 높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셈이다.

    카카오게임즈 매출 및 영업이익률. /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 카카오게임즈,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 전망치
    ◇증권사, 카카오게임즈 주가 2만8000~3만3000원 예상

    증권업계에선 카카오게임즈 주가가 2만8000원에서 3만3000원선에서 형성될 것으로 예상한다. 대신증권(3만3000원), 메리츠증권(3만2000원), KTB투자증권(2만8000원) 등 많은 증권사들이 공모가보다 4000~9000원 이상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7월 출시한 가디언테일즈가 흥행에 성공했고 하반기 엘리온(제작사 크래프톤), 오딘(제작사 라이온하트) 등도 흥행이 기대되고 있다. 최종경 흥국증권 연구원은 "최근 출시되거나 내년까지 출시될 예정인 게임들의 라인업이 굉장히 좋아 동종업계에서는 가장 기대되는 기업"이라고 말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개발, 퍼블리싱, 마케팅을 아우르는 Multiplayer’보고서에서 "경쟁사에 비해 밸류에이션(기업 내재 가치에 대한 시장의 평가 수준)이 낮은 편은 아니지만, 2022년까지 다수의 대작 신규 게임 출시가 예정돼 있어 기대감이 주가에 긍정적으로 반영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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