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집 "의협 중심으로 단합해야"… 전공의협의회도 서신 "선배들 응답해주세요"
보건복지부 최신 조사에서는 8.9%로 오히려 더 떨어져

전공의 총파업이 시작된 26일 오전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 스튜디오에서 최대집 대한의사협회 회장이 파업관련 입장발표를 하고 있다.

최대집 대한의사협회 회장이 27일 의원급 의료기관 개원의들에 파업 동참을 호소했다. 의협이 주도하고 있는 사흘 파업의 첫날인 전날 전공의·전임의·개원의들이 총파업에 돌입했지만 개원의들의 휴진율이 10%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전공의들도 이날 "휴진율을 전해 듣고 너무 비참하다"는 입장을 냈다.

최 회장은 협회원들에게 보낸 서신에서 "정부가 업무개시명령과 공정거래위원회 고발 조처로 우리를 압박해오고 있다"며 "의협을 중심으로 단합해야 한다"고 했다.

이날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도 ‘선배님들, 응답해주세요’라는 제목의 서신을 통해 개원의들의 참여를 촉구했다. 대전협은 "지난 14일 집회의 참석률과 (오늘까지의) 휴진율을 전해듣고 너무 비참하고 처참하다"며 "이토록 실망스러운 소식에 저희 후배들의 가슴이 무너져내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도 부끄럽지 않은 선배가 되기 위해 의대생 후배들을 못 본 척하지 않겠다"고 했다.

정부는 10% 수준의 전국 평균 휴진율에 대해 ""국민들의 의료서비스 이용에 큰 불편은 초래되지 않았던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후 새로 집계한 휴진율은 이날 낮 12시 기준 8.9%(3만 2787곳 중 2926곳)로 10%보다도 더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대전협은 희망자에 한해 사직서를 내는 '제5차 젊은의사 단체행동'을 이날 오전 10시부터 시작했다고 밝혔다. 박지현 대전협 회장은 전날 정부가 수도권 수련병원의 전공의와 전임의들에게 업무복귀 명령을 내린 데 따른 행동이라고 했다. 세브란스 병원의 경우 응급의학과 소속 전공의들 전원이 사직서를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