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9월부터 영주권자 및 유학생 등 체류자격을 가진 외국인의 재입국을 허용하기로 했다고 NHK가 21일 보도했다.

지난 3월 일본 나리타공항의 모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입 억제 대책의 일환으로 현재 일본 정부는 146개 국가로부터의 외국인 입국을 거부하고 있다.

영주권자, 주재원, 유학생 등 장기 체류비자를 얻어 일본에 체류해 온 외국인에 대해서도 친족 장례식이나 출산 등 외무성이 인정하는 ‘특수한 사정’ 없이 출국했을 경우 재입국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NHK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사회경제활동 재개를 위한 외국인 입국제한을 완화를 요구하는 목소리를 고려해 다음달부터 체류자격이 있는 외국인에 한해 재입국을 전면 허용할 방침이다.

재입국하고자 하는 외국인에 대해서는 일본인과 동일하게 PCR 검사 및 호텔 등에서의 14일간 자가격리를 요구할 예정이다.

일본 체류자격을 가진 외국인은 약 260만명으로, 일본 정부는 이번 출입국 제한 완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나리타 국제공항(NAA) 등 3개 국제공항에서의 검사 체제를 하루 1만명 규모로 확충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