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국정원 "北, 김여정이 위임통치…김정은 통치 스트레스 경감 차원"

조선비즈
  • 김명지 기자
    입력 2020.08.20 16:50 | 수정 2020.08.20 17:54

    국회 정보위원회 브리핑
    "후계자 통치 아냐김여정 사실상 2인자"
    "내년 1월 당대회 대남메시지 나올 가능성"

    국가정보원이 20일 "김여정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이 북한 국정 전반에 있어서 위임통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정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의 비공개 현안보고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여전히 절대권력을 행사하고 있지만, 과거에 비해 조금씩 권한을 이양한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고 국회 정보위 미래통합당 간사인 하태경 의원이 전했다. 이날 현안보고에는 박지원 국정원장과 박선원 기조실장, 김상균 1차장, 박정현 2차장, 김선희 3차장 등이 참석했다.

    북한 전국노병대회에 참석한 리일환 노동당 선전선동부 부장(왼쪽부터)과 김여정 당 제1부부장, 태종수 당 중앙위원회 위원의 모습. 조선중앙TV는 6·25전쟁 휴전 67주년이었던 지난 27일 평양 4·25문화회관에서 제6회 전국노병대회가 열렸다고 28일 보도했다./연합뉴스
    국정원은 "(김여정의 위임통치가) 후계자 통치는 아니다"라며 "김여정에게 이양된 권한이 많지만, 경제는 박봉주 당무위원장이, 내각은 김덕훈 최고인민회의 예산위원회 위원장 등이 권한을 위임받고, 군사분야는 최부일 인민보안상, 전략무기 개발을 전담하는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 이병철 등에게 이양됐다"고 했다. 국정원은 "김여정이 사실상 2인자"라고도 했다.

    국정원은 김정은이 권한을 이양한 이유에 대해 "첫번째는 통치 스트레스 경감"이라고 했다. 국정원은 "지난 9년간 김정은이 (홀로) 통치를 하면서 (북한 사회에서) 스트레스가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며 "두번째는 정책이 실패했을 때 김정은에게만 책임이 돌아오는 데 리스크가 크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정책 실패에 따른 책임 분산 차원에서 권한을 일부 내려놨다는 뜻이다.

    국정원은 김정은이 전원회의를 소집해 내년 1월 8차 당대회 개최 사실을 공개한 것에 대해서는 "지금 상황을 엄숙하게 보기 때문에 결정한 것"이라며 "이번에 대남문제에 대한 메시지는 없었는데, 그 때 메시지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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