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셧다운 위기 넘긴 월성원전'... 맥스터 증설 확정, 이달 중 착공

입력 2020.08.20 11:15 | 수정 2020.08.20 11:16

정부가 경북 경주 월성 원자력발전소 내 사용후핵연료 임시저장시설(맥스터)을 증설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건축신고 등 행정절차를 거친 후, 이르면 다음 주 착공에 들어갈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일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112회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 ‘월성원전 사용후핵연료 임시저장시설 증설 추진계획’을 보고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4일 사용후핵연료 관리정책 재검토위원회와 월성원전 지역실행기구는 내부 논의와 전문가 검토 등을 거친 뒤, 맥스터 증설 여부에 대해 의견수렴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의견수렴에는 시민참여단 150명 중 145명이 참여했고, 이 중 찬성 81.4%가 증설에 찬성했다.

월성 원전 내 사용후핵연료 임시저장시설(맥스터)의 모습. /한수원
산업부 관계자는 "맥스터 증설과 관련해 보다 수용성 높은 정책을 추진하고자 추가적인 의견을 청취했다"며 "재검토위원회·지역실행기구 주관 의견수렴에서 81.4%의 주민이 찬성한 점을 감안해, 맥스터 증설을 추진키로 한 바, 동 결과를 경주시와 한국수력원자력에 전달할 계획"이라고 했다.

한국수력원자력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기준 월성원전 맥스터 용량 16만8000다발 가운데 95.36%가 다 쓴 핵연료로 채워져 2022년 3월 즈음에는 포화할 것으로 추산됐다. 이에 한수원은 월성원전 내 기존 맥스터 부지 옆에 16만8000다발을 보관할 수 있는 맥스터 7기를 더 짓는 방안을 추진해왔다. 약 19개월의 공사 기간을 고려할 때 8월에는 착공해야 월성원전의 가동중단(셧다운)을 피할 수 있다.

한수원은 경주시에 공작물 축조신고를 한 뒤, 지역지원 관련 협의체 구성, 맥스터 건설 착공 및 지역지원 협의 진행할 계획이다.

정부와 한수원은 이해관계자들이 제기한 의견을 감안하여 소통확대 및 제도정비 검토 등 지역주민 수용성 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를 위해 한수원은 맥스터 현장 및 원전 인근지역 등에 방사선량 감시기를 설치해, 주민들에게 문자알림, 전광판 등 맞춤형 친환경 정보를 제공할 방침이다.

또 한수원은 ‘고준위방사성폐기물 관리 기본계획’에 따라 원전 소재역에 대한 합리적 수준으로 지원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 밖에사용후핵연료 중장기 관리정책 수립추진 및 법령정비 방안 검토도 검토한다. 재검토위원회는 법령정비방안에 대한 전문가 의견수렴 이후 의견수렴 결과를 종합하여 정책권고안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재검토위원회와 지역실행기구는 금번 공론조사 결과에 대하여 결과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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