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지난 19일부터 운영을 중단한 수도권 PC방을 위한 지원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수도권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가 시행됨에 따라 PC방·클럽·노래방·유흥주점 등 고위험시설 12종은 오는 30일까지 문을 닫게 된다.
19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문을 닫은 수도권 PC방 통합 관리프로그램 가맹비 감면 등을 검토 중이다. 넥슨은 자회사 엔미디어플랫폼을 통해 PC방 무인 관리기 ‘게토(Get.O)’를 운영하고 있다. 앞서 넥슨은 지난 2월 코로나19 피해가 컸던 영남지역을 시작으로, 전국적으로는 3월부터 4월말까지 PC방에서 게토 운영비를 받지 않았다.
넥슨은 기존 월 단위로 정산하던 게토 관리비를 일 단위로 환산해 받는 방안 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8월 19일부터 30일까지 12일간 운영이 불가능해진 수도권 PC방 입장에선 12일치 가맹료가 절감되는 셈이다.
넥슨 외 엔씨소프트(NC)와 ‘리그 오브 레전드’ 운영 개발사인 라이엇 게임즈 등은 PC방 가맹료를 시간 단위로 정산하고 있다. PC방이 문을 닫으면 사용료도 발생하지 않는 구조다. NC와 라이엇 게임즈는 현 단계에선 PC방 지원 방안을 검토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상황이 장기화되면 지원책이 재등장할 가능성도 있다. NC는 코로나19가 확산되던 지난 3월부터 4월까지 전국 PC방 가맹료를 100% 무료 지원한 바 있다. 당시 NC가 포기한 가맹료는 10억원가량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