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5G 구축 계획에 中 화웨이·ZTE 배제"

조선비즈
  • 이슬기 기자
    입력 2020.08.14 09:28

    "인도 정부, 개정 규칙 적용해 中 입찰 제한키로"
    병력 충돌로 양국 관계 최악...美·英·호주 이어 동참

    인도 정부가 5G 네트워크 구축 계획에 중국 화웨이와 ZTE를 배제하기로 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양국은 /로이터연합뉴스
    인도가 5G(5세대 이동통신) 네트워크 구축 계획에 중국 기술기업인 화웨이와 ZTE를 참여시키지 않기로 했다고 블룸버그통신과 로이터통신이 13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이 문제에 정통한 익명의 소식통은 이날 블룸버그에 "인도가 화웨이 및 ZTE 장비를 자국 5G 장비에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며 "지난달 23일 개정된 외국 기업 투자 규칙을 적용해 접경국들의 기업이 입찰하는 것을 제한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인도와 중국 간 국경지대 충돌 이후 양국 관계가 최악으로 치달은 상황에서 나왔다. 앞서 미국과 영국, 호주 등이 화웨이와 ZTE가 국가 안보를 위협한다며 '경계령'을 발동한 가운데, 인도도 이러한 조치에 동참했다.

    보도에 따르면, 인도 정부의 화웨이와 ZTE 배제 결정은 총리실 승인을 거쳐 향후 1~2주 후에 발표될 예정이다. 다만 인도 통신부와 총리실 측은 이번 사안에 대한 논평을 거부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한편 지난 6월 인도 북부 라다크의 갈환 계곡 국경 지대에서 중국군과 인도군 600여명 간 무력 충돌이 발생했다. 이 과정에서 인도군 20명과 중국군이 목숨을 잃었다. 중국군 사상자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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