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살리다가… 의료진 5명 '살인진드기병' 집단 감염

조선비즈
  • 조은임 기자
    입력 2020.08.12 17:07

    경북대병원서 심폐소생술 한 의료진들, SFTS 감염
    치사율 10~30%로 높은 편… 해당 환자는 결국 숨져

    야생진드기에 물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에 걸린 응급환자에게 심폐소생술을 시도한 경북대병원 의료진 5명이 SFTS에 집단 감염됐다.

    12일 경북대병원에 따르면 이날 현재까지 병원 소속 의사, 간호사 등 5명이 SFTS 확진 판정을 받았다. SFTS는 이른바 '살인진드기' 물려 감염되는 질병으로 고열, 구토, 설사, 혈소판 감소 등 증상을 보이며 치사율이 10~30%로 높은 편이다.

    살인진드기/게티이미지뱅크
    SFTS에 감염된 5명은 지난달 24일 응급실로 들어온 응급환자를 살리기 위해 1시간 가량 심폐소생술(CPR)을 실시하는 과정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당시 CPR과정에서 환자가 토한 피가 의료진에게 튀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환자는 심폐소생술로 호흡이 돌아왔지만, 나흘 뒤 사망했다. 그런 뒤 지난달 말쯤 응급실에서 이 환자에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한 의료진이 고열, 구토, 설사 등 SFTS 증상을 보였다. 당시 의료진은 이 응급환자가 SFTS에 걸린 사실을 알지 못했다. SFTS에 감염된 의료진은 양호한 상태로 알려졌다.

    현재 질병관리본부에서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병원 측은 감염자 외에도 당시 현장에 있었던 병원 관계자 8명에 대해 추가 검사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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